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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AI 담은 삼성·LG '프리미엄 TV'…"中·日 꼼짝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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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3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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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 등 독자 기술력 전면에
    수익성 중심 프리미엄 전략 초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한 프리미엄 TV 신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양사는 수익성이 높은 프리미엄 제품을 핵심 타깃으로 꼽으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삼성·LG전자는 세계 TV 시장 1·2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17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2018년형 QLED TV 신제품을 공개하는 '더 퍼스트룩 2018 코리아' 출시 행사를 열고 QLED(퀀텀닷을 사용한 디스플레이) TV 11개 모델을 공개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최고의 화질과 다양한 혁신을 이룬 2018년 QLED TV를 앞세워 13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 자리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앞서 LG전자는 5일 서울 서초R&D 캠퍼스에서 '2018 TV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모델 40종의 신제품 라인업을 선보였다. 권봉석 LG전자 TV사업본부장(사장)은 "국내 TV 매출에서 프리미엄 OLED TV 비중을 50%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으로 더 똑똑하고 선명하게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독자 인공지능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삼성전자는 음성인식 플랫폼 '빅스비'와 IoT 서비스 통합 앱 '스마트싱스'를, LG전자는 인공지능 '씽큐' 알리기에 집중했다. 프리미엄 기술력을 탑재해 차별화 전략에 나선 것이다.

    양사의 인공지능 기술은 TV의 각종 기능은 물론 TV와 연결된 다른 가전제품까지 음성으로 조작할 수 있다. "KBS 2TV 틀어줘" "볼륨 낮춰"와 같은 기본 명령에서부터 "냉장고 내부 보여줘" "세탁기 탈수 시작해" 등 다른 가전제품 조작도 가능하다.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홈이 구축돼 있어 가능한 일이다.

    또 "유튜브에서 스파게티 요리법 찾아줘" "인터넷에 접속해 레드벨벳 빨간맛 틀어줘" 같은 명령도 실행한다. 인터넷만 연결되면 사실상 모든 명령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한종희 사장은 "스마트폰에 저장된 홈 와이파이 정보와 사용자의 삼성 계정을 TV에 연동해 바로 사용할 수 있다"고 했고, LG전자 권봉석 사장은 "외부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하겠다"고 강조했다.

    알고리즘을 통해 저해상도의 영상을 더욱 선명하고 깊이 있게 제공하는 화질 개선 전용 반도체도 나란히 탑재됐다. 삼성전자 QLED TV에는 '인공지능 4K Q 엔진'이 적용돼 5단계 알고리즘을 통한 화질 개선이 이뤄진다. Q 엔진이 저해상도 영상의 신호분석·노이즈 제거·1차 디테일 개선·4K 업스케일링·2차 디테일 개선을 거쳐 4K급 영상으로 전환해주는 식이다. LG전자 OLED TV도 화질 개선 전용 인공지능 반도체인 '알파9'을 통해 영상의 깨진 부분, 잡티, 뭉개진 부분을 실시간 보정해 준다.

    ◆프리미엄 전략으로 중국·일본 견제

    중국과 일본 업체의 추격은 삼성·LG전자를 위협하는 수준이다. 중국 TCL은 지난해 점유율 7.1%(3위)로 빠르게 성장했고, 중국 하이센스도 전체 시장의 5.9%(4위)를 점유하며 삼성·LG전자를 추격하고 있다.두 회사는 자국 시장의 절대적인 지배력(75%)를 넘어 북미 시장으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일본 소니의 부활도 삼성·LG전자에겐 위협으로 다가온다. 소니는 1년새 점유율 3%p 이상을 늘리며 부활에 성공했다. 소니의 지난해 글로벌 점유율 5.6%(5위)에 불과했지만 2500불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 삼성·LG전자를 누르고 1위로 올라섰다. 프리미엄으로 꼽히는 OLED 제품 경쟁에 뛰어든 게 유효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75인치 이상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시장 방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수익성이 좋은 프리미엄 제품군을 통해 중국과 일본 업체의 추격을 방어하겠다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은 매년 30~4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120만대가 출하된 75인치 이상 TV는 올해 180만대를 넘어 2020년 340만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저가 시장에서는 원가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의 공세를 이겨내기 힘들다"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프리미엄 전략을 앞세워 수익성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해야 한다"고 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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