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설주 위상 높여 '정상국가' 부각
[ 김채연 기자 ] 북한 매체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부인인 이설주에게 ‘존경하는’이라는 수식어를 사용했다. 지난 2월부터 여사라는 호칭을 쓰기 시작한 북한이 이를 통해 이설주의 위상을 높이고 북한이 정상국가라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이설주가 14일 중국 예술단의 평양 만수대예술극장 공연을 관람했다고 15일 보도했다. 통신은 “존경하는 이설주 여사께서 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함께 제31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참가한 중국 중앙발레무용단의 발레무용극 ‘지젤’을 관람했다”고 전했다.
이설주가 김정은과 동행하지 않고 당·정 간부들과 함께 주요 행사에 참석한 사실이 북한 매체에 별도 보도된 것도 이례적이다. 북한 매체는 2월8일 열린 ‘건군절’ 열병식 보도를 계기로 이설주에게 ‘동지’가 아니라 ‘여사’ 호칭을 쓰기 시작했으며 이번에 ‘존경하는’이라는 표현을 처음 사용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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