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자산운용이 스마트 글라스 제조업체인 지스마트글로벌이 발행하는 전환사채(CB)에 40억원을 투자한다. 자사가 운용하는 코스닥 벤처 펀드(펀드명 흥국코스닥벤처)에 편입하기 위해서다.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지스마트글로벌은 오는 12일 흥국자산운용을 대상으로 40억원 규모의 사모 CB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11일 공시했다. 이 CB는 지스마트글로벌 보통주를 주당 1만2986원에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붙은 채권이다. 주식 전환 청구 기간은 2019년 4월12일부터 23개월간이다. 채권 표면금리와 만기 수익률은 각각 0%, 연 2.0%다.
국내 운용사들이 지난 5일 처음 선보인 코스닥 벤처 펀드는 자산의 15%를 벤처기업의 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포함한 신주로 채우고, 35%는 벤처기업 지정이 해제된 지 7년이 넘지 않은 코스닥 상장사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다. 코스닥 공모주 물량의 30%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다. 흥국코스닥벤처는 사모형이다.
지스마트글로벌은 지난해 매출 962억원, 영업이익 213억원을 거뒀다. 전년보다 매출은 6.65%, 영업이익은 11.11% 늘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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