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일어난 뮌스터 차량돌진 사건에 대해 독일 정부 고위 인사들과 주요 정치인들이 유족들을 위로하고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
뮌스터 차량돌진 사건은 독일 북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의 교육·문화 도시인 뮌스터에서 7일(현지시간) 도로변 음식점으로 차량이 돌진한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시민 2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8일 대중지 빌트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뮌스터의 끔찍한 사건에 심하게 몸서리친다"며 희생자를 추모한 뒤 유족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이를 위해 호르스트 제호퍼 내무부 장관, 올라프 숄츠 부총리 겸 재무부 장관, 아르민 라셰트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총리와 계속해서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호퍼 장관 등 여타 정부 각료들도 같은 뜻을 전했고, 라셰트 주총리는 특히 "사건 발생 당일은 우리 주(뮌스터가 속한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에 하나의 비통하고 끔찍한 날"이라면서 경찰과 구호 인력의 노고에 사의를 전했다.
또 베스트뮌스터란트 출신인 옌스 슈판 보건부 장관은 "내 고향에서 전해진 소식이 나를 몹시 애통하게 한다"고 각별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정치권뿐 아니라 시민들의 여러 추모 움직임도 이어졌다.
일요일인 이날 저녁 뮌스터 파울루스 예배당에선 추도 예배가 계획됐고, 사건 현장 주변 도시 상징물의 이름을 딴 '그로서 키펜케를' 식당은 페이스북을 통해 "쨍쨍한 태양빛으로 시작한 하루가 침울하게 마감됐다"면서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이날 현지에선 차량을 운전해 범행을 저지른 뒤 자살한 것으로 보이는 용의자 외에 추가 용의자가 있다는 소문도 돌았지만, 현지 경찰 대변인은 추가 용의자를 쫓고 있지 않다고 확인하며 트위터를 통해 시민들에게 미확인 소문을 퍼뜨리지 말고 억측을 삼가달라고 요청했다.
독일과 가장 가깝게 지내는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도 "프랑스는 독일과 슬픔을 나눈다"며 희생자들을 추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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