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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평양공연 관람…레드벨벳·서현 "관객들, 웃으며 큰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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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레드벨벳과 소녀시대 서현, 가수 이선희, 조용필 등 남측예술단이 평양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일 저녁 북한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2018 남북 평화협력 기원 평양 공연-봄이 온다'에서는 음악감독 윤상을 비롯해 가수 조용필, 이선희, 강산에, 김광민, 윤도현, 최진희, 백지영, 정인, 알리, 서현, 레드벨벳 등이 무대를 꾸몄다.

사회를 맡은 서현은 북한 노래 ‘푸른 버드나무’를 선보였다. 서현은 "평양시민 동포 여러분, 서울에서 온 가수이자 사회자 서현이다. (정인, 알리가 함께 부른 노래) '얼굴'처럼 서로 얼굴을 바라보며 우리가 하나라는 것을 느끼고 마음 깊이 감동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용필은 ‘그 겨울의 찻집’, ‘단발머리’, ‘여행을 떠나요’ 등을 불렀고, 최진희는 ‘사랑의 미로’를 선보였다.

윤도현은 ‘1178’을, 백지영은 ‘총 맞은 것처럼’, ‘잊지 말아요’를, 강산에는 ‘명태’를 불렀다.


레드벨벳은 ‘빨간맛’과 ‘배드보이(Bad Boy)’ 공연을 펼쳤다. 웬디는 무대가 끝난 후 인터뷰를 통해 “반응이 없어도 우리 노래를 보여드리라고 하는 거니까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했는데, 관객들이 많이 호응해주셨다”고 공연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아이린은 “우리가 숨이 차 하니까 관객들이 웃으며 박수를 쳐주셨다”고, 예리는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크게 박수를 쳐주시고 따라 불러주셔서 긴장이 많이 풀렸다”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는 이날 공연에 참석했으며, 출연진들과 일일이 악수를 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남한 측 관계자들에게 “내가 레드벨벳을 보러 올지 관심들이 많더라. 모레 오려고 했는데 일정을 조정해 오늘 왔다”며 “평양 시민들에게 이런 선물 고맙다. 이런 자리가 얼마나 좋은지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해 달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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