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500h, 2400와트 출력·23개 스피커
마크레빈슨 3D 서라운드 사운드 '달리는 콘서트홀'
구매자 "오디오 시스템에 끌려"
최근 50대 개인사업자 A씨는 렉서스 신형 LS를 구매했다. 플래그십 세단에서 느끼는 하이브리드 기술과 구형 차량보다 세련된 디자인에 끌려서다. 그가 LS를 선택한 이유는 하나 더 있다. 바로 카오디오. A씨는 "평소 음악을 좋아하는데 마크레빈슨 오디오 시스템으로 스트레스를 풀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럭셔리 세단을 타는 소비자들 가운데 최고급 오디오 시스템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B&W, 마크레빈슨, 부메스터, 하만카돈, 뱅앤올룹슨 등 오디오 유명 브랜드는 프리미엄 자동차의 기준으로 자리잡았다.
◆ LS 하이브리드 "오디오는 내가 최고"
29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렉서스의 플래그십 세단 LS 하이브리드는 '달리는 콘서트홀'로 음악 애호가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렉서스가 11년만에 새롭게 선보인 5세대 신형 LS에는 2400와트에 달하는 출력을 내는 23개 스피커의 3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마크레빈슨은 '하이엔드' 오디오 장르를 확립하고 40년간 명성을 떨쳤다. 마크레빈슨을 탑재하는 자동차 브랜드는 렉서스가 유일하다.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 좋은 음향 시스템을 들을 수 있는 승용차는 제한적이다. 주행시 실내 안락함과 정숙성을 갖춰야 한다. 렉서스 LS500h는 달리면서 음악을 듣기 좋은 최상위 세단으로 꼽힌다. 3.5L V6 고효율 엔진과 2개 모터, 유단 기어를 조합해 엔진과 모터 두 유닛의 출력을 증폭시킨 차량이다. 모의 10단 변속 제어를 통해 고속 주행 시에는 엔진 회전수를 낮게해 정숙성이 향상됐다는 평가다.
LS에 장착된 마크레빈슨 오디오 시스템은 앞좌석과 뒷좌석의 머리 위에 천장 스피커를 배치하고 세계 최초로 양산차에 퀀텀 로직 이멀전(QLI, Quantum Logic Immersion) 기술을 적용해 넓은 음장감을 실현했다. 마치 콘서트홀에 있는 것 같은 감동의 청취 경험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 고음질의 CD보다 스트리밍 또는 MP3 등을 많이 사용하는 추세로 인해 클래리 파이(Clari-Fi) 기술을 적용해 손실된 음원 복구, 왜곡 없이 자연스러운 보컬의 질감과 스테레오를 즐길 수 있다.
QLI 기술은 자동차 중 세계 최초로 5세대 LS에 적용됐다. 개발 기간만 6년이 소요됐다. 음악의 소스를 보컬 소리와 악기의 소리, 사운드의 위치 정보를 정밀하게 분석한 후 분리하고 다시 재구성해 입체적인 음장을 만들어낸다. 세계 유명 공연장에 있는 것과 같은 음장감과 생생한 사운드를 만끽할 수 있다.
◆ 저중심 플랫폼의 젊어진 디자인
신형 LS는 렉서스의 새로운 저중심 플랫폼(GA-L, 글로벌 아키텍처 럭셔리)이 채택됐다. 전고는 5㎜, 후드와 트렁크는 각각 30㎜, 40㎜ 낮아졌다. 운전석도 30㎜ 낮아졌다. 휠베이스는 35㎜ 늘어났다. 더 낮고 넓어진 차체와 더 커지고 과감해진 시그니처 스핀들 그릴을 통해 한층 더 역동적이고 대담해진 디자인을 마련했다.
외관 디자인은 젊은 세대 소비자를 고려해 4도어 쿠페와 같은 실루엣을 처음 선보이는 등 새로운 렉서스 디자인 언어를 강조했다. 차체 앞부분에는 스핀들 그릴과 3련 LED 헤드램프 등 최신 렉서스 디자인 요소가 반영됐다. 테일램프는 플랫폼을 공유하는 LC와 비슷한 모습으로 날렵해졌다.
차체는 이전과 달리 일반 휠베이스 모델과 롱 휠베이스 모델 구분을 없애고 한 가지로 통일했다. 쿠페다운 지붕 곡선을 갖추기 위해 지붕을 낮췄지만, 좌석 높이도 낮춰 좀 더 스포티한 모습이 됐다. 렉서스 세단 처음으로 사이드 필러와 부드럽게 일체화된 플러시 서피스 윈도우를 갖췄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8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