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9일 농심에 대해 올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충족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0만5000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한국희 연구원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340억원, 매출액은 3.0% 늘어난 571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라면 부문은 점유율이 개선되면서 중국 매출 회복이 주효하게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체 시장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한 데다 동종업체의 가격 경쟁이 완화돼 우호적인 산업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분기 라면 부문의 점유율은 전년보다 0.6%포인트 개선돼 매출이 4.5%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중국 매출액은 4분기 동안의 역신장 마무리하고 플러스 전환할 것이고, 미국 지역 또한 신유통 채널 확대에 힘입어 탄탄한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중국은 더디긴 하지만 서서히 사드 영향권에서 벗어나고 있어 현지 가격 인상을 감안하면 2분기 이후 실적 개선 폭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농심은 국내 경쟁 완화 및 중국 회복에 기반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5.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2932억원, 121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국내 실적의 완연한 개선과 더불어 미국 현지 사업 성장 지속 및 중국 매출 회복에 따라 상대적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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