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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로잡은 K패션 스타트업…카페24 쇼핑몰 매출 3년 새 3배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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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류 전문몰 ‘핫핑’ 등 인기



전자상거래 플랫폼 업체 카페24는 지난해 자사 플랫폼을 통해 구축된 패션 분야 쇼핑몰의 일본 해외직접판매액이 전체 대일(對日) 온라인 패션 해외직접판매 시장의 44.4%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패션 상품의 일본 해외직접판매액은 905억원 수준이다. 이 가운데 카페24를 통해 구축된 패션 쇼핑몰의 거래액은 402억원으로 절반에 가깝다. 카페24 플랫폼을 통한 일본 패션 분야 해외직판 거래액은 최근 3년 새 3배 이상 증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국 패션 스타트업이 일본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은 ‘K패션’의 인기 상승, 뛰어난 품질, 합리적 가격 덕분이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일본 온라인 쇼핑 환경에 최적화했다는 점도 현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여성의류 전문몰 ‘핫핑’은 2015년 카페24를 통해 일본으로 진출한 뒤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일본에서만 2016년 대비 66% 이상 증가한 약 5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일본에서 K패션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일본 역직구 시장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일본 소비자의 특성을 고려한 쇼핑 환경을 구현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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