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8일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부진하지만 계절적 비수기를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50만원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이 추정한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은 60조7400억원, 영업이익은 14조5400억원이다. 전분기 대비 각각 8%와 4% 줄어든 수준이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은 전분기 대비 감소하지만 분기 초 낮아진 시장 기대치는 웃돈다"고 설명했다.
고객사의 스마트폰 출하 부진으로 디스플레이 부문 이익이 크게 감소하면서 실적도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도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시장 참여자 대다수가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나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인한 IT·모바일(IM) 부문 및 디스플레이 부문 실적 둔화에 대해선 우려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오는 2분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도 연구원은 "하반기 주요 고객사의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스마트폰 신규 모델이 출시되며 가동률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IM 부문은 시장 예상과 달리 갤럭시S9이 최소 전작 S8 이상의 판매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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