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인식 기자 ]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김동만)이 국내 미취업 청년의 해외취업 지원을 확대하고 나섰다.
공단은 일본은 청년인구 감소, 베트남은 현지 진출 기업 증가, 인도네시아는 고급인력 부족 등으로 일자리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맞춤형 청년 해외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발표했다.
공단은 이들 지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수요 기반 조사를 거쳐 국내와 현지를 연계하는 맞춤형 교육 및 일자리 매칭 프로그램인 ‘K-Move 트랙 Ⅱ’ 사업을 마련해 2021년까지 2100여 명의 해외취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공단 관계자는 “해외 진출 청년들의 안정된 생활을 위해 교육비, 숙식비 등 연수비를 일부 지원하고 연봉 3000만원 이상인 현지 한국 기업 등을 중심으로 취업처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단은 국내 대학의 해외취업 준비과정 운영지원 프로그램인 ‘청해진 대학’ 지정과 현지 한국 진출 기업의 중간관리자 연수과정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해외 현지 취업박람회를 상시 개최하는 것은 물론 서울과 부산에 설치된 해외취업센터 화상면접창구도 운영하기로 했다.
2017년 말 기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6000여 개로 매년 늘고 있다. 공단 해외취업사업으로 베트남 현지기업에 취업한 사람은 2015년 205명에서 2016년 288명, 2017년 359명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김동만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해외 현지 진출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능력과 실력을 입증받으면 보상은 충분히 주어진다”며 “한국 청년들이 도전정신을 갖고 해외취업을 적극 지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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