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로 나온 서울 압구정동 구현대 아파트가 일반 매매 실거래가와 비슷한 금액으로 낙찰됐다. 재건축 대상인 압구정동 일대 아파트에선 매물이 늘어나는 움직임을 보이며 거래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
26일 압구정동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진행된 경매에서 구현대 3차 전용 82㎡ 3층이 20억1100만원에 낙찰됐다. 이 단지는 최근 일반 매매로 20억6000만원(1층), 20억2000만원(2층)에 거래가 이뤄졌다. Y공인 대표는 “최근 경매 시장에선 매물 품귀 현상으로 실거래가와 큰 차이 없이 거래가 이뤄지는 추세”라며 “이 물건의 경우 단지의 최근 매매가보다도 높은 금액대로 낙찰됐다”고 설명했다.
압구정동 일대 재건축 단지에선 매도세는 줄었지만 매물은 늘어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달 구현대 10차 전용 152㎡는 34억원에 매매됐다. 중개업소에 따르면 전용 84㎡ 안팎의 매물도 2~3건 나와 있는 상황이다. Y공인 대표는 “매수 대기수요는 여전히 많지만 높은 호가 사이에서 조정이 어려워 거래가 많진 않다”며 “가격 조정이 서서히 이뤄지고 있어 본격적인 거래는 4월 초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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