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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물조합, 파업여부 26일 최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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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체들 단가 인상 미뤄


주물업체들이 오는 26일 긴급회의를 열어 파업 돌입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23일 서병문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사진)은 “최저임금 인상과 각종 원부자재가격 상승으로 도저히 채산을 맞출 수 없어 이같이 업계 차원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파업여부를 결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주물업체 대표 180여명은 지난달 2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납품단가 현실화를 촉구하면서 모기업들이 납품단가를 올려주지 않으면 3월 26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한 바있다.

서 이사장은 “약 한달간 협상할 수 있는 말미를 줬는데 그동안 전자업체들은 납품단가는 적정 수준으로 올려주기로 한 반면 자동차와 중장비업체 등은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고 있어 이같이 파업여부를 결정하는 긴급회의를 열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이 요구하는 납품가 인상폭은 주물 완제품 ㎏당 202원(인건비 143원, 전기료 인상분 59원)으로 범용 주물제품 가격의 약 10%에 해당한다.


주물업계의 한 경영인은 “최저임금, 전기료, 원·부자재 가격 등이 크게 올랐는데도 수요업체들은 납품단가를 현실화해주지 않아 주물업체들이 고사 직전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들어 최저임금이 급등한 것을 포함해 최근 10년간 인건비가 99.7% 오른 것을 비롯해 주요 원자재인 고철은 112.2%, 전기로 49.8%, 선철 가격은 26.3%가 각각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난해 일부 대기업이 ‘원·부자재 가격 상승분’만 납품가격에 반영해줬을뿐 최저임금과 전기료 상승분은 전혀 반영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기침체까지 겹쳐 주물업체들의 최근 5년간 평균 매출은 31.7%나 줄었다.

주물업체들은 10년 전인 2008년 납품단가를 올려달라며 나흘간 전국적으로 조업을 중단한 적이 있다. 주물은 자동차· 조선· 기계·전자·방위산업제품 등의 생산에 직결되는 뿌리산업이다. 한 중소기업 대표는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산업내 갈등은 올 봄부터 본격화할 것”이라며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근로자들의 임금보전 요구까지 맞물릴 경우 산업현장의 갈등이 증폭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낙훈 중소기업전문기자 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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