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 오르고 분양권도 강세
[ 김형규 기자 ] 개헌안에 수도 명문화 조항이 발표되면서 세종시 아파트 시장에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 법률로 수도가 정해진다면 세종시가 가장 유력하다는 예상에서다.
22일 일선 중개업소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는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에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후 거래가 뚝 끊겼으나 최근 저가 매물이 모두 팔렸다. 호가 회복이 빨라 매수 대기자들은 주춤하는 분위기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세종시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 가격은 1043만원이다. 2014년 3월(687만원)과 비교하면 52% 높은 수준이다.
이달 초 도담동, 종촌동 일대 아파트에서 중소형 면적 위주 거래가 많았다. 도담동 ‘도램마을10단지 호반 어반시티’ 전용면적 84㎡는 이달 초 4억5800만원에 실거래됐다. 최고 5억2000만원을 호가하지만 거래는 5억원 미만에서 이뤄졌다는 게 일선 중개업소 설명이다. 도담동 세종나래공인의 박규리 대표는 “내년 행정안전부 이전이 있어 직주근접 여건이 좋은 곳 위주로 올랐다”고 전했다. 그러나 신규 입주 물량이 많아 전세 물건은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분양권 가격은 강세다. 다정동 ‘힐스테이트 세종2차’와 ‘한신휴플러스 제일 풍경채’ 등에는 1억2000만~1억8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있다. 올해 세종시에서는 다음달 분양되는 ‘세종 제일 풍경채 위너스카이’(771가구)를 포함해 5개 단지, 5000여 가구가 공급된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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