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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부품 오링에 올인한 용인 엠앤이 '이색(二色) 신제품'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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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가 일군 국내 1위사

SK하이닉스 납품사
3년내 매출 500억 기대



[ 윤상연 기자 ] 경기 용인시의 오링 전문제조업체인 엠앤이(대표 김만호·사진)는 다음달 ‘투컬러 오링’을 출시해 제2도약에 나선다고 21일 발표했다. 오링은 진공상태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공정 과정에서 두 부품을 결합할 때 독가스나 플라즈마 등의 유출을 방지하는 핵심 부품이다.

김만호 대표는 “투컬러 오링을 다음달부터 SK하이닉스에 납품해 시장을 확대한다”며 “지난달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 전시회인 ‘세미콘 코리아’에 출품해 국내외 바이어들로부터 호평받았다”고 설명했다.

기존 오링은 검은색과 회색 등 단색 제품이 주를 이뤘다. 투컬러 오링은 원형인 제품의 위와 아래 부분을 각각 빨간색과 검은색으로 구분했다. 이 제품은 두 부품을 결합할 때 내부에 묻히는 부분은 상대적으로 싼 원료로, 노출된 부분은 비싼 원료를 사용해 제품 원가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오링을 접합할 때 색을 구분해 끼울 수 있어 뒤틀림을 방지하는 등 제품의 불량률도 낮출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 대표는 “투컬러 오링은 원모양으로 성질이 다른 두 개의 반쪽을 붙여야 하는데 시행착오를 거쳐 2년 만에 개발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특허를 출원했다.

지난해 254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 회사는 투컬러 오링 출시로 올해 33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등에 매년 300만달러 이상을 수출한다. 이 회사는 2002년 하이닉스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하던 김 대표가 직원 3명과 창업했다.

오링은 특수광물 과불화탄소가루에 합성수지 등 20개 혼합물을 첨가해 탄성을 가지도록 제조한 고무링이다. 김 대표는 “수입 제품과 경쟁하기 위해 대만과 일본 업체에 무료로 신제품을 제공하며 필드 테스트를 거치면서 기술력을 쌓아왔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SK하이닉스에서 사용할 오링의 50% 이상을 납품하며 국내 오링 회사 가운데 매출 1위에 올라섰다. 국내외 100여 곳과 거래한다. 김 대표는 “3년 안에 매출 500억원을 달성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용인=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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