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총사' 유준상 "10주년, 모든 순간이 소중하다"
민영기 “유준상, 하루를 72시간처럼 사용...시간·체력 관리 대단”
10년만에 돌아온 뮤지컬 '삼총사'의 아토스 유준상이 주연배우보다 앙상블 배우들을 먼저 챙기는 맏형의 배려를 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삼총사' 프레스콜에는 손호영, 서은광, 유준상, 김준현, 민영기, 김법래 등 출연 배우들이 참석했다.
초연에 출연했던 유준상은 10년만에 삼총사를 무대에 올리는 감회에 대해 "평창올림픽 때 공연을 다시 하겠다고 했는데 그 생각이 실현돼 너무 행복하다"며 "제 인생에 '삼총사'가 다시 올까 싶은 마음이 들어 아쉽다. 저는 더 할 수 있는데 더 안 시켜주실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처음 시작할 때 10년이 올 거라는 생각은 못했다"며 "그래도 그런 시간이 오면 어떨까 했는데 눈앞에 다가와 한 장면 한 장면 모두가 소중하다. 앞으로도 10년의 명성에 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배우 민영기는 "제가 46세인데 원년멤버 중 막내다"면서 "형님들을 보면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또 다른 원년멤버 유준상에 대해 "준상 형은 하루를 72시간처럼 사용한다. 시간관리와 체력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점을 배우고 싶다. 준상 형님처럼 '반백' 나이까지 하려면 열심히 최선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날 프레스콜은 약 1시간 동안의 하이라이트 시연 이후 주연 배우들의 기자회견, 포토타임 순으로 진행됐다.
유준상은 기자회견 이후 포토타임을 위해 잠시 무대 뒤로 이동했다가 하이라이트 시연 이후 주연배우들의 기자회견이 끝나고 단체컷을 찍기 위해 의상도 갈아입지 못하고 대기하고 있던 앙상블 배우들을 발견하고는 진행에 불쑥 끼어들며 "오늘 저녁에 공연이 또 있다. 앙상블 배우들이 이렇게 오래 기다린 줄 몰랐다. 주연 배우들 촬영에 앞서 먼저 찍고 준비하게 해달라"는 배려깊은 발언을 했다.
한편, '삼총사'는 알렉산드로 뒤마의 '삼총사'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17세기 프랑스 왕실 총사가 되기를 꿈꾸는 청년 '달타냥'과 전설적인 총사 '아토스', '아리마스', '포르토스'가 루이 13세를 둘러싼 음모를 밝히는 과정을 담은 뮤지컬이다. 오는 5월 27일까지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무대에 오른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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