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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꽃길 찾는' 교육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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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베트남서 영어 교육
이투스, 인도에 '인강 PC방'

교육업계, 해외진출 속도
저출산에 학령인구 감소
국내시장 위축… 위기감 커져



[ 구은서 기자 ]
인터넷 강의업체인 이투스교육은 뭄바이 등 인도 11개 도시에 한국형 ‘인강’ 모델을 진출시켰다. 인도공과대와 치의대 입학시험 등 입시에 대비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2012년에 첫 판매를 시작해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6년 13억원으로 전년 대비 3배가량 늘었다. 2014년엔 스마트 러닝센터를 보급하기도 했다. 일종의 인터넷강의 수강생 전용 무료 PC방이다.

교원그룹은 올 9월을 목표로 베트남 영어학습 시장에 진출한다. 디지털 영어학습 프로그램인 ‘도요새잉글리시’를 출시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작년 8월 베트남 국영기업과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기도 했다.

국내 교육업체들이 해외 진출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국내 시장이 쪼그라들고 있어서다.

해외 진출에 가장 공을 들이는 곳은 대교다. 중국, 영국 등 19개 국가에 ‘아이레벨 러닝센터’라는 학습센터를 세웠는데 그 수가 632개에 달한다. 처음엔 교민을 대상으로 시작했다가 2013년 무렵부턴 현지화로 전환했다. 국내 교육업체 중에선 해외 진출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영중 회장의 장남인 강호준 상무가 해외 진출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교 관계자는 “해외 사업을 그룹의 미래 비전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영어학습 전문회사인 청담러닝은 베트남에 집중해 올해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15년 베트남 현지 교육업체와 손잡고 개설한 초등영어 브랜드인 에이프릴어학원(현지명 APAX)의 지점 수가 20일 현재 55개에 달한다. 재원생은 2만4000여 명이다. 에이프릴어학원이 베트남 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도 세우고 있어 이익 면에서도 갈수록 기대가 커지고 있다. 청담러닝은 두산그룹 출신인 이동훈 신임 사장을 올해 새로 선임하기도 했다. 교육업체가 외부에서 사장급을 영입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해외 분야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란 해석이 나온다.

베트남은 한국 못지않게 교육열이 뛰어난 데다 ‘한류’ 바람도 거세게 불어 교육업체마다 눈독을 들이고 있다. 대성학원으로 유명한 디지털대성도 최근 베트남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에스엠엔터테인먼트와 제휴해 현지 ‘아이돌’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 설립을 계획 중이다.

교육업체 관계자는 “국내에선 사교육에 부정적 인식이 지나치게 강하다”며 “해외로 눈을 돌리면 교육산업이 수출 효자 종목이 될 수도 있는데 정부는 아무런 관심과 도움을 주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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