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둥루이·포선인터내셔널 등 프랑스·이탈리아 명품 인수
급성장하는 중국시장 노려
[ 민지혜 기자 ] ‘메이드 바이 스웨덴.’ 중국에 넘어간 볼보자동차 광고에 나오는 문구다. 차량 안에도 새겨져 있고, 팝업 매장도 이 이름이다. 중국 지리자동차에 넘어갔지만 스웨덴 회사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마케팅이다.
명품업계에서는 앞으로 랑방과 산드로 등도 비슷한 광고를 하는 날이 올지 모른다는 말이 나온다. 두 브랜드 모두 중국으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중국 기업들이 명품업계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탈리아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프랑스에 이어 명품 시장의 포식자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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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랑방도 중국 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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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에 따르면 산둥루이그룹은 영국 유명 패션 브랜드 탑샵을 보유한 아르카디아그룹과도 인수합병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푸 키우 산둥루이그룹 회장은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산둥루이를 중국의 LVMH로 키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다른 중국 기업 포선인터내셔널과 사모펀드 호니캐피털 등도 명품사업에 적극적이다. 프랑스 리조트 ‘클럽 메드’를 갖고 있는 포선인터내셔널은 미국 여성복 세인트존, 이탈리아 맞춤복 카루소, 독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톰 테일러를 사들였다. 이어 2016년엔 프랑스 명품 여성복 이로를, 올 들어선 프랑스 명품 브랜드 랑방을 품에 안았다.
◆프랑스에 이은 포식자 되나
중국 기업들이 ‘명품 쇼핑’에 나선 것은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때문이다. 미국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명품 시장 규모는 1420억위안(약 23조7100억원)으로 전년보다 20% 성장했다. 베인앤드컴퍼니는 중국 내 부유층 확대,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 증가 등으로 올해 중국 명품시장도 10~1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기업들의 이 같은 행보는 프랑스 LVMH 및 케어링그룹과 닮아 있다는 분석이다. 이들 프랑스 브랜드는 유럽 재정위기로 이탈리아가 어려워지자 현지 명품업체를 줄줄이 사들였다. 불가리, 펜디, 벨루티, 로로피아나 등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명품 브랜드들이 LVMH 산하로 편입됐다. 구찌 인수로 명품사업을 시작한 케어링그룹도 보테가베네타, 브리오니, 포멜라토 등 이탈리아 브랜드를 잇달아 인수하며 성장했다.
명품업계에서는 중국 명품시장 규모가 커지는 만큼 중국 기업들의 사업 확장도 더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2017 중국 명품 전자상거래 백서’에 따르면 세계 명품 시장에서 중국의 비중은 21%로 미국(22%)과 비슷해졌다. 미국 시장 규모가 전년보다 4%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매년 두 자릿수씩 성장하는 중국의 규모가 훨씬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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