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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상공회의소 지역발전 디딤돌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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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식 세종상공회의소 설립발기인회 회장


[ 임호범 기자 ] “행정중심도시 세종시가 기업 중심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해야 합니다.”

지난 9일 출범한 세종상공회의소 설립에 핵심 역할을 한 이두식 세종상의 설립발기인회장(이텍산업 대표·사진)은 14일 “자족도시를 표방한 세종시가 성장하려면 기업들이 생산활동을 활발하게 하도록 환경을 조성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는 5월 초 대의원 선거를 통해 회장단을 구성할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 250개인 회원사를 400개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세종상의는 상의 정관 및 안건 의결, 관련 규정안 등을 확정했다. 차질 없는 준비과정을 거쳐 5월 의원·회장 선출과 설립등기 등 절차를 밟은 뒤 6월부터 정식 활동에 들어간다.

이 회장은 “앞으로 세종시가 발전하려면 기업인과 근로자들이 정주하는 지역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시 사업체 수는 2012년 특별시 출범 이전 6000개에서 3월 현재 1만2000개로 두 배로 늘었다. 지난해 말까지 5년간 세종시로 옮겨온 기업도 257개에 이른다. 이 회장이 대표로 있는 이텍산업도 2016년 대전에서 세종시로 이전했다. 이텍산업은 지난해 필리핀 공군에 활주로 전용 청소차를 수출하는 등 1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세종시는 입주기업이 늘자 명학산업단지 등 3개 산단을 조성했고, 현재 5개 산단을 조성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각 산단에는 기업 입주공간만 있어 근로자 주거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는 “정부와 세종시에 산업과 주거, 소비가 함께 이뤄지는 산단을 조성해 달라고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근로자들을 위한 주택도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임대주택 등 주거시설을 늘려야 기업도 채용을 확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시에는 올해 국회 분원이 설치되는 등 기업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 서울~세종고속도로(총연장 131.6㎞)는 2024년 6월 개통된다. 이 회장은 “세종시 기업들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상의도 지원 활동을 적극 펴겠다”고 말했다.

세종=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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