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승계 준비용 '저가매수'
[ 김동현 기자 ] ‘3분카레’ ‘진라면’ 등으로 잘 알려진 오뚜기 오너 3세들이 회사 주식을 장내에서 사들이고 있다. 주가가 지난달부터 하락세를 보이자 경영권 승계 등을 염두에 두고 저가 매수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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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남매는 창업주인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의 손주다. 윤식씨는 3세 경영 승계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고, 연지씨는 뮤지컬 배우로 잘 알려져 있다.
이들은 지난달 오뚜기 주가가 조정되자 연일 분할 매수했다. 오뚜기 주가는 연초 80만원대를 기록하다가 지난달 14일 1년 내 최저가인 68만원까지 떨어졌다. 두 남매가 동시에 시장에서 오뚜기 주식을 매입한 것은 처음으로 알려졌다.
오뚜기 지분은 함 회장(28.62%)과 가족들이 나눠 갖고 있다. 오너 3세 지분율이 낮아 향후에도 장내에서 지분을 꾸준히 사모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주주 자녀가 주식을 물려받을 때 내야 하는 상속·증여세율(최대 50%)을 고려하면 주가가 내렸을 때 주식을 사들이는 게 절세 전략이 될 수 있다. 윤식씨는 미성년자이던 2004년 주가 급락기에 오뚜기 주식을 매입했다.
오뚜기는 이달 초 실적을 내놓으면서 반등세를 타고 있다. 오뚜기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0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2.7% 증가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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