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공장, 소주 라인 대체
"참이슬 수출 확대 등 목적"
[ 김보라 기자 ] 하이트진로가 맥주공장 매각을 중단했다고 7일 공시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9월 강원 홍천, 전북 전주, 경남 마산 등 3개 맥주공장 중 1곳을 매각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이트진로는 맥주공장 매각을 중단하는 대신 마산공장에 기존 맥주 설비 외에 소주 생산시설을 구축하기로 했다. 하이트진로 측은 지역 대표 기업으로 남길 원하는 지역 여론을 수렴해 공장 매각 대신 소주라인을 확대, 공장 효율화로 방향을 바꿨다고 밝혔다. 소주라인으로 대체되는 기존 맥주 생산 설비는 전주공장으로 이전한다.
마산공장에서 소주를 생산하게 됨에 따라 공장 운영 효율화와 함께 ‘참이슬’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부산·대구 등 영남지역에 제품을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경기 이천, 충북 청주, 전북 익산 등 세 곳에서 소주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소주 소비량 변화와 수출 확대 등을 장기적으로 검토한 결과 매각 대신 효율화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의 맥주와 소주 공장 가동률은 2016년 말을 기준으로 각각 44%, 62%였다. 이번 설비 이전 등을 통해 하이트진로의 소주 생산 능력은 연간 102만kL에서 117만kL로 늘어난다. 맥주 생산능력은 149만kL로 기존과 같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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