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신제품
[ 최진석 기자 ]
겨울을 뜨겁게 밝힌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마블의 만화 캐릭터 ‘아이언맨’이 수천 번 주목받았다. 올봄에도 아이언맨을 꿈꾸는 골퍼들이 필드로 달려나갈 준비를 마쳤다. 올림픽의 아이언맨이 ‘스켈레톤 황제’ 윤성빈이었다면, 올봄의 아이언맨은 겨우내 혹독한 수련을 마친 골퍼들이다. 생애 최고의 스코어카드를 적어내기 위한 골퍼들의 연습과 경쟁은 올림픽만큼이나 치열하다. 가장 많이 집어 들게 되는 아이언은 최고의 라운딩으로 이끌어주는 열쇠다. 골프용품 업체들은 신기술로 무장한 아이언을 내놓으면서 겨울잠에서 깬 골퍼들의 봄 라운딩을 재촉하고 있다.
캘러웨이 X 포지드 아이언
캘러웨이골프는 순수 단조 아이언 ‘X 포지드’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캘러웨이골프의 기술력, 투어 프로들의 피드백을 합쳐 개발했다. X 포지드 아이언은 정밀 가공한 1020 카본 스틸과 탄소의 정밀도가 높은 연철소재 ‘S20C’를 채용했다. 순수한 연철이 조직의 밀도를 촘촘하게 높여 부드러운 타구감을 완성시켰다. 또한 정밀하게 가공한 트리플 넷(triple net) 단조 구조로 제작해 뛰어난 타구감과 최상의 퍼포먼스를 구현해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투어 프로들의 피드백으로 완성한 솔 디자인은 다양한 경사면에서도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헤드 디자인은 가장 있기 있는 X 포지드의 디자인을 계승해 고전적인 아름다움과 품격을 높였다. 특히 리딩 에지를 직선 라인으로 설계해 편안한 어드레스를 제공해준다.
던롭 젝시오X 아이언, “미스샷을 줄여라”
스코어를 줄이기 위해 ‘아이언 정타’는 필수조건이다. 던롭스포츠코리아가 내놓은 ‘젝시오X 아이언’은 젝시오X 드라이버에 담긴 정타 기술을 고스란히 담았다. 그리고 아이언에 필요한 요소를 더 담아 만들었다. 이 제품은 고비중 텅스텐 니켈 웨이트를 좀 더 후방으로 배치해 고탄도와 방향성을 잡았다. 그 덕분에 어드레스 자세를 취했을 때 골퍼에게 높은 안정감을 준다.
편안하게 스윙을 해도 높은 탄도로 그린을 공략할 수 있다. 평소보다 한 클럽가량 더 날아가 심리적으로 자신감도 높아진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어드레스하기 쉬운 형상을 유지하면서 솔 내부의 고비중 텅스텐 니켈 웨이트를 후방으로 배치해 중심을 잡았다.
핑골프 G400 아이언 ‘탱크’의 선택
핑골프의 G400 아이언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통산 8승을 기록한 ‘탱크’ 최경주가 최근 선택하면서 골퍼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제품은 ‘늘어난 비거리와 최상의 타구감’으로 입소문이 난 핑 G400 드라이버의 기술 노하우를 고스란히 가져왔다. ‘착 달라붙는 손맛과 비거리’로 유명해진 G400 드라이버 경쟁력을 아이언에서도 구현하기 위해서다. 이름도 똑같다.
G400 아이언은 최대 관용성과 공기역학 설계, 고반발 페이스 등 세 가지에 포커스를 맞춰 제작했다. 최대 관용성은 핑골프가 가장 자신있게 강조하는 부분이다. 핑골프 역사상 가장 낮고 깊은 중심 설계로 제작해 전 모델 대비 관성모멘트가 약 4% 증가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야마하 RMX, “찍어 쳐도 헤드가 땅에 안 박히네!”
야마하골프는 지난해 ‘두 클럽 더 멀리 날아가는’ 인프레스 UD+2 드라이버와 아이언으로 국내에서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이 제품은 일본에서도 아이언 판매 1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다.
야마하골프는 올 시즌 중·상급자용 신제품을 일찌감치 선보여 인기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선봉장은 2018 RMX(리믹스) 시리즈다. 2018년형 RMX 아이언에는 ‘액티브 솔’이라는 새로운 설계 기술을 적용했다. 러프에서도 헤드가 잘 빠져나올 수 있도록 리딩에지와 바운스를 넓게 만든 것이다. 야마하골프 관계자는 “신제품은 찍어 쳐도 헤드가 땅에 박히지 않고 빠져나간다”며 “방향이 안정되고 비거리 손실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종류는 세 가지다. 한층 더 부드럽게 진화한 타구감을 주는 프로용 아이언인 RMX 018 투어 모델, 그린을 제대로 노릴 수 있는 연철 단조 아이언인 RMX 118, 그리고 캐비티백 디자인으로 한 클럽 더 멀리 나가면서도 휘어지지 않고 타점의 흔들림에도 강한 아이언인 RMX 218 등이다.
한국인을 위한 미즈노 MX-50 포지드 아이언
미즈노가 내놓은 ‘MX-50 포지드 아이언’은 한국 골퍼가 선호하는 디자인과 타구감으로 기획, 제작된 한국 전용 모델이다. 일체형 정통 연철단조 아이언으로 한층 더 향상된 타구감과 컨트롤 성능을 제공한다. 세계 8개국에서 특허를 취득한 미즈노만의 연철단조공법인 ‘그레인 플로 포지드’는 미즈노 단조 아이언의 손맛을 좌우하는 핵심 제법이다.
헤드에서 넥까지 한 번에 이어지는 단류선(금속 조직의 흐름)이 일체형 단조아이언이 제공하는 궁극의 타구감을 가능하게 한다. 여기에 탄소와 불순물 함유량이 0.3% 이하인 엄선된 연철 소재 ‘1025E’를 채용해 순수한 연철이 조직의 밀도를 촘촘하게 높여 미즈노 아이언 특유의 묵직하지만 부드러운 타구감을 가능하게 했다.
이와 함께 토와 힐 부분에 효율적으로 중량을 배분한 저중심 설계가 관용성을 높이고 헤드의 뒤틀림을 완화시켜 센터를 벗어난 샷이라도 안정적인 비거리와 방향성을 제공한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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