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21% 산업은행 공평저축은행에 담보로 제공
다음달 5일까지 상환 못하면 최대주주 변경
≪이 기사는 03월07일(09:4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휴대기기 입력장치 업체인 크루셜텍이 자회사인 코스닥 상장사 삼우엠스의 지분을 담보로 55억원의 대출을 받았다.
크루셜텍은 7일 보유중인 삼우엠스의 주식 880만여주(지분율 21.84%) 가운데 856만여주를 담보로 총 55억원을 한국산업은행 공평저축은행 등으로부터 대출 받는 계약을 전날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크루셜텍은 이를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계약기간은 4월5일로 한달이다. 삼우엠스의 최대주주인 크루셜텍이 만약 만기까지 이를 상환하지 못하거나 담보비율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채권은행들은 담보권을 행사할 수 있다. 그럴 경우 크루셜텍의 지분율은 0.59%까지 떨어져 삼우엠스의 최대주주가 바뀌게 된다.
삼우엠스는 휴대폰 케이스를 제작하고 지문인식 모듈을 생산하는 업체다. 케이스는 삼성전자에, 지문인식 모듈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화웨이 등에 주로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727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줄었다. 영업이익은 2016년 831억원 흑자에서 396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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