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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글러·스밍… 친구 같은 아이돌 '영업 활동'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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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인턴기자 리포트
부장님만 모르는…

달라진 팬덤 문화



2030에게 아이돌 스타는 ‘자랑하고 싶은 완소(완전 소중한 존재)’다. 팬클럽 회원끼리만 독점하던 시대는 갔다. 요즘은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을 적극적으로 주위에 알리고 함께 즐긴다.

박진화 씨(23)는 걸그룹 러블리즈의 ‘꾸준글러’(관련 글을 꾸준히 쓰는 사람)다. 카카오톡 단체채팅방,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러블리즈에 관한 글과 사진을 매일 올린다. 지난 1년간 1000개가 넘는 게시물을 작성했다. 그는 “러블리즈의 매력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 영업 활동을 한다”고 말했다. 음원 사이트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가수의 신곡을 밤새 반복 스트리밍해 음원 순위를 올리는 ‘스밍’도 대표적인 영업 방식이다.

아이돌은 일상을 공유하는 연인이기도 하다. 네이버 ‘V라이브’는 스타들의 실생활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며 팬과 소통하는 인터넷 방송이다. 최고 인기를 구가 중인 방탄소년단(사진)은 ‘V라이브’ 팔로어가 800만 명을 웃돈다. 2030에게 아이돌은 닿을 수 없는 우상이 아니다. 실시간 채팅창에서 함께 숨 쉬는 연인이자 친구다.

이건희 인턴기자 dotorimy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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