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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초기 성장에 기여… 최종관 전 SK그룹 부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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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보형 기자 ] 최종관 전 SK그룹 부회장이 지난 24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최 전 부회장은 고(故)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와 고 최종현 SK그룹 회장의 동생이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 부회장의 작은 아버지다.

최 전 부회장은 수원농림고교를 졸업하고 20세이던 1954년 SK네트웍스의 전신인 선경직물(주)에 입사했다. 선경직물 이사와 워커힐 이사, 선경화학(현 SKC) 이사, 선경매그네틱 부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최종건 창업주와 최종현 회장 등을 도와 SK그룹의 초기 성장에 기여했다. 언론계에서도 활동해 극동방송 감사와 아세아방송 감사 등을 지냈다. 1987년에는 SK그룹 부회장으로 취임했고, 1991년 SKC 부회장, 1995년 SKC 고문, 1998년 SK네트웍스 고문을 맡았다. 조카인 최신원 회장과 최태원 회장 등 SK그룹 오너가(家)는 25일 서울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유족은 부인 장명순 전 아세아방송 감사와 아들 철원 마이트앤메인(M&M) 사장, 딸 순원·호원·경원·은성·성원·진원씨 등 1남6녀. 3녀 경원씨와 결혼한 김종량 한양대 이사장이 사위다. 발인은 27일 오전 10시20분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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