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근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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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함대는 일본에 반격을 가해야 했지만, 객관적 전력이 크게 열세였다. 진주만 공격에 상당수 전함이 침몰하고 손상됐다. 니미츠는 네 척 남은 항공모함 위주로 작전을 펴야 했는데, 항공모함의 전술적 가치가 새롭게 평가받는 계기가 됐다. 이후 미 해군 함대 운영의 중심이 전함에서 항공모함으로 바뀌게 된다.
니미츠는 능력 위주의 인재 선발과 개인의 공에 집착하지 않는 합리적인 전술로 조금씩 일본군을 옥죄어 갔다. 태평양전쟁의 주도권을 미국이 쥐게 된 1942년 6월의 미드웨이 해전 승리도 니미츠가 이뤄낸 일이었다. 니미츠는 친화력 있고, 기꺼이 공을 양보하는 성격으로 고집불통인 육군의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 ‘울부짖는 미치광이’란 별명을 가진 해병대의 홀랜드 스미스 장군을 잘 조율하면서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니미츠는 1885년 2월24일 태어났다. 해군사관학교에 진학해 144명 중 7등이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전쟁 중이던 1944년 12월 5성 장군인 해군 원수로 진급했다. 미 해군 역사상 단 네 명뿐인 원수 가운데 한 명이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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