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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신용평가회사 첫 출범…100여개 신용등급 7월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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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근 금융ICT융합학회장 "코인별 시장전망도 반영"


[ 윤희은 기자 ] 국내에도 가상화폐 신용도를 평가하는 전문회사가 생겼다.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 겸 건국대 IT금융학부 교수(사진)가 세운 글로벌코인평가다.

오 회장은 “최근 가상화폐 전문 신용평가회사인 글로벌코인평가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평가모델 구축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그는 “이르면 오는 7월 100여 개 가상화폐의 평가 결과를 공개하고, 순차적으로 700여 개 가상화폐의 신용평가를 전부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에선 지난달 미국 신용평가업체 와이즈레이팅스가 처음으로 가상화폐 신용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전문적으로 가상화폐 신용도를 평가하는 업체에서 관련 보고서를 발표한 적은 아직 없다. 오 회장은 “가상화폐 전문 신용평가회사인 만큼 와이즈레이팅스보다 정교하고 가상화폐 시장 특성을 제대로 반영한 결과물을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코인평가는 가상화폐의 기술적 가능성 및 결함, 시장성과 산업적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자체 신용평가모델을 쓴다. 오 회장은 “가상화폐가 얼마나 탄탄한 기술력을 지녔는지도 중요하지만 향후 시장에서 얼마나 통용될 수 있을지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게임·송금·전기 등 다양한 분야의 가상화폐가 존재하는 것을 고려했을 때 해당 산업 전망이 얼마나 밝은지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오 회장이 글로벌코인평가를 설립한 것은 제대로 된 백서조차 갖추지 않은 ‘사기 코인’이 많이 나오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무분별한 투자를 일삼고 있어서다. 오 회장은 “상당수 가상화폐가 투자 가치를 지니지 않은 엉터리 코인으로 파악된다”며 “투자자가 불이익을 당하지 않게끔 신뢰도 높은 신용평가 보고서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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