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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VS 펀드

조정장서 돈 몰린 '코스피200 레버리지 ETF' 상품 비교해 보니

하루 변동폭 두 배만큼 움직여
이달 들어 총 4325억원 유입

주식 담보로 선물 사는 현물ETF
차입비용 생겨 투자자에 부담



[ 나수지 기자 ] 이달 들어 한동안 이어진 조정 기간에 반등을 예상하고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 투자자가 크게 늘었다. 레버리지 ETF는 지수 하루 변동폭의 두 배 수준에서 수익이 결정되는 상품이다. 지수가 오를 땐 두 배 가까운 수익을 내지만, 떨어질 땐 손실도 그만큼 크게 입는다.


◆레버리지 ETF에 몰리는 돈

20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200지수 하루 변동폭의 두 배만큼 손익을 내는 레버리지 ETF에 4325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ETF 전체 설정액은 8257억원 늘었다.

거래량도 크게 증가했다. 이달 들어 증시에 상장된 7개 코스피200레버리지 ETF는 하루 평균 2497만 주 거래됐다. 지난달 하루 평균 거래량(1264만 주)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이달 초 코스피200지수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장중에 레버리지 ETF를 사고파는 횟수가 늘었다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이달 초 글로벌 증시가 급락할 때 반등을 기대한 투자자가 레버리지 ETF로 몰렸다”고 설명했다. 코스피200지수는 미국 다우지수가 4.6% 급락한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5거래일 동안 6.78% 떨어졌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급락장에서 위험자산에 과감하게 베팅하는 ‘용감한 투자자’가 많았다”며 “레버리지 ETF 거래량과 설정액이 동시에 늘어난 건 투자 심리가 살아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어떤 차이 있나

국내 증시에서 거래되는 코스피200레버리지 ETF는 7개다. 기초지수가 비슷해 성과 측면에서 차이가 크게 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상품 구조나 수수료, 거래량 등이 다른 만큼 상품 간 특징을 따져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레버리지 ETF는 현물레버리지와 선물레버리지로 나뉜다. 두 상품은 추종하는 기초지수가 다르다. 현물레버리지 ETF는 코스피200 현물가격의 하루 변동폭만큼 손익을 낸다. 선물레버리지 ETF는 코스피200 선물가격을 따라간다. 거래되는 ETF 상품 이름이 ‘(KODEX 등) ETF 브랜드명+레버리지’인 것은 현물레버리지, ‘ETF 브랜드명+200선물레버리지’인 것은 선물레버리지다.

윤주영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현물과 선물 가격은 대체로 비슷하지만 시기에 따라 어느 한쪽이 고평가되기도 한다”며 “현물레버리지 ETF는 현물과 선물을 반반씩 담고, 선물레버리지 ETF는 선물만 담고 있는 만큼 안정성 측면에선 현물레버리지 ETF가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비용 측면에선 선물레버리지 ETF가 유리하다. 현물로 지수 수익률의 두 배를 따라가는 상품을 만들려면 빚을 내서 자금을 두 배로 키운 다음 코스피200에 포함되는 종목을 사야 한다.

현물레버리지 ETF는 자산 100%는 현물(실제 주식)을 담고 이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려 코스피200 선물을 매수한다. 선물레버리지는 현물 없이 선물만 담는다. 이 연구원은 “현물레버리지는 차입 비용이 생기기 때문에 운용사나 투자자 모두 지급해야 하는 비용이 큰 운용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수수료 등 꼼꼼히 따져야

수수료와 거래량도 따져봐야 한다. “레버리지 ETF가 단기투자할 때 주로 쓰이는 만큼 수수료 지출이 크진 않지만 투자금액이 커질수록 무시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또 시가총액이 크고 거래량이 풍부해야 원하는 시점에 상품을 사고팔 수 있다.

레버리지 ETF가 기초지수 기간수익률의 두 배가 아니라 일간수익률의 두 배를 추종한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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