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승현 기자 ] 정부가 올해 공무원 6만3677명을 뽑기로 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국가직 공무원 3만7985명, 지방직 공무원 2만5692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1972명(국가직 6283명, 지방직 5689명)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5만1705명)보다 약 23%, 지방직만 놓고 보면 28.4% 급증한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지방직 공무원 2만5692명을 채용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정년·명예퇴직과 휴직 등 결원분을 제외하면 순수 증원은 1만457명이다. 충원 직급은 7~9급이 1만8719명(73%)으로 작년보다 3281명 늘었다. 채용 분야는 소방(5258명) 방재안전(2744명) 환경(2535명) 사회복지(1765명) 등 ‘현장’에 무게를 실었다.
정부가 5년 내 공무원 17만4000여 명 증원이라는 공약 이행에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다. 인건비 부담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자유한국당은 국회예산정책처 자료를 인용해 30년간 327조원의 막대한 인건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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