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한 신약후보물질인 'HM71224'의 임상2상 중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세다.
19일 오전 9시1분 현재 한미약품은 전 거래일보다 4만8500원(8.96%) 떨어진 49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일 기준 사흘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한미약품은 지난 14일 장 마감 후 파트너사인 일라이릴리(릴리)에 기술수출한 면역질환 신약후보물질 HM71224의 임상시험이 중단됐다고 공시했다. HM71224는 한미약품이 2015년 3월 릴리에 7억달러(약 7500억원)를 받기로 하고 기술수출한 면역질환 신약후보물질로 전해졌다.
한미약품 측은 "릴리가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2상의 중간 분석을 한 결과, 목표하는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 임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류머티즘이 아닌 다른 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하는 방안을 릴리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로 인한 계약서상 변경이나 한미약품의 계약금 반환 등 비용상 의무사항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단기적으로 한미약품 주가에 부정적인 이슈라고 진단했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치 못했던 임상 중단 이슈로 단기 주가는 부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으나, 적응증 변경을 통해 기술수출 계약이 유효하게 진행될 수 있다"며 "다른 신약 과제들의 순조로운 임상 진행 과정이 확인되고 있는 만큼 주가 충격은 오래가지 않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각 증권사들은 HM71224의 가치 평가 축소분을 반영해 한미약품 목표주가를 줄줄이 낮춰잡았다. 미래에셋대우가 목표주가를 기존 71만원에서 6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고, KTB투자증권(68만원→61만원), 하나금융투자(77만원→71만원), 삼성증권(70만원→66만원), 대신증권(72만원→68만원), NH투자증권(66만원→62만원) 등도 목표가를 깎았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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