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2일 “올해 최저임금 인상을 시행해보고 속도조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백 장관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경 밀레니엄 포럼에서 “최저임금을 매번 올릴 수는 없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백 장관은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가 “최저임금 인상 등에 대해 산업현장에서 어려움이 많은데 대통령께 속도조절을 건의할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기업 얘기를 듣고 국무회의에 가서 (대통령께 건의할 사람은) 산업부 장관밖에 없다”고 답했다. 이어 “(현 정부 정책이) 친노동 정책 아니냐는 지적이 많은데 저도 공감한다”며 “다만 국내총생산(GDP) 등을 고려하면 (올해부터 시행된) 7530원의 최저임금은 감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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