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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모바일식권·맛집정보 인기빅데이터로 '맞춤형 마케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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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창업 노하우 - 관심 높아진 O2O 서비스


[ 이유정 기자 ] 자영업 시장에도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음식 배달 앱(응용프로그램)이 시장을 선도했다. 외식 점포의 배달을 중개하는 ‘배달의 민족’ ‘요기요’ ‘배달통’ 등이 대표적이다. 전단지, 상가책자 등의 전통적인 광고 수단이 효과가 크지 않다는 단점을 파고들었다. 또 기존에 인터넷이나 전화로 하는 배달 주문은 배달 매장의 상호나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가능했지만 모바일 배달 앱은 지역 배달업체를 한눈에 파악하는 장점도 있다.

배달 앱을 통한 주문은 편리하고, 쿠폰 등 다양한 서비스로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무인배차시스템과 같은 기술 발달로 배달 시장의 효율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고객이 배달 앱을 통해 주문하면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가장 빠르게 배달할 수 있는 기사를 자동으로 배정한다. 기사는 시스템이 지정한 대로 업무를 수행하면 된다. 고객은 기사가 배정된 즉시 기사의 인적 정보를 전송받는다.

이를 활용하면 자영업자들은 서비스 품질 향상에 집중할 수 있다. 고객 리뷰를 보고 고객과 소통하고, 재주문과 단골고객으로 이어지도록 고객관리에 시간을 더 많이 할애할 수 있다. 또 분석된 빅데이터를 통해 효과적인 광고 마케팅 방법도 찾을 수 있다.

맛집 정보 앱 등 푸드테크도 O2O 시장에서 주목받는다. 푸드테크는 음식과 ICT(정보통신기술)가 융합된 산업으로 낙후된 식품 및 외식산업을 고도화할 수 있다. 미국의 ‘옐프’, 중국의 ‘디안핑’, 한국의 ‘식신’ ‘망고플레이트’ ‘포잉’ ‘메뉴판닷컴’ 등이 대표적이다. 식당 이용자의 리뷰를 기반으로 맛집 정보를 제공하고, 식당 예약 서비스도 추가하면서 사용자들의 호응이 높아진다.

모바일식권인 ‘식신e식권(사진)’ ‘식권대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런 기업용 모바일 식권은 기업체와 인근 식당과의 상생모델이기도 하다. 임직원은 종이식권 대신 모바일로 편리하게 식당을 이용할 수 있고 기업은 비용절감 효과, 인근 식당은 매출증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기존의 종이식권 및 장부, 법인카드로 결제하던 방식 대신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간편하면서도 투명하다.

자영업 장기불황으로 맛집도 앉아서 손님을 기다릴 수만은 없게 됐다. 1인가구 등의 증가로 맛집배달 서비스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식신히어로’ ‘푸드플라이’ ‘배민2.0’ 등 맛집배달 서비스들이 주목받는 이유다.

자영업 매장은 스마트폰으로 온라인 결제가 가능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 고객 정보 빅데이터를 분석해 타깃 마케팅을 할 수도 있다. 비컨(근거리무선통신장치)을 활용한 실시간 정보 발송도 마케팅에 도움이 된다. 안병익 한국푸드테크협회장은 “식당들은 맛집정보, 모바일식권, 배달 앱을 활용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고 모바일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면 점포의 매출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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