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퀴논 리조트 골프
FLC호텔리조트·골프 링크스
골프의 매력에 빠진 골퍼라면 푸른 그린 위에서 호쾌하게 장타를 날릴 수 있는 스윙을 상상해봤을 것이다. 이럴 때는 겨울여행지로 각광받는 베트남 남·중부에 있는 퀴논(Quy Nhon)이 제격이다. 사계절 평균 기온이 26도고 겨울철에도 22도 정도로 쾌적한 날씨여서 가족여행지는 물론 골프여행지로도 손색없는 퀴논으로 골프여행을 떠나보자.
잭 니클라우스가 디자인한 36홀 골프클럽
베트남 퀴논은 빈딘(Bihn Dinh)성에 있는 해변 도시다. 최근에는 나트랑 다낭과 함께 베트남 3대 관광 산업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아직 한국인이 즐겨 찾는 관광지는 아니지만 역사적으로 우리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베트남전쟁 당시 한국군 맹호부대의 주둔지였고 전적지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서울 용산구와 자매결연을 맺으면서 이태원에 퀴논거리가 조성되기도 했다. 퀴논은 훼손되지 않은 자연이 매력적인 곳이다. ‘베트남의 삼성’이라 불리는 FLC그룹이 퀴논의 관광 매력을 알아보고 적극적으로 개발에 나서 2016년 FLC럭셔리호텔&리조트와 FLC 퀴논 골프링크스를 세웠다.
FLC 퀴논 골프 링크스는 총 36홀로 구성돼 있는 골프 코스로 잭 니클라우스가 디자인했다. 광활한 바다와 눈부신 햇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골프라운딩을 즐길 수 있으며 비교적 코스가 어려워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킨다. 저명한 골프코스 전문가들도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골프코스 중 하나로 인정할 정도로 코스 설계가 빼어나다. FLC 퀴논 골프 링크스는 마운틴코스18홀, 링크스코스 18홀로 돼 있으며 36홀마다 색깔이 모두 다르다. 비슷한 홀이 하나도 없다. 모래언덕(沙丘)에 만들어진 코스여서 링크스라 이름이 붙여졌지만 각각의 코스가 독특한 맛과 멋을 간직한 골프코스다. 디자인이 심플해 보이지만 홀마다 생각을 많이 해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티잉 그라운드, 페어웨이, 벙커, 그린을 빼놓고는 작은 나무와 모래사장, 잡풀이 홀을 이루고 있다. 곳곳에 모래사장이 둔덕을 이루고 있다. 페어웨이는 양잔디고, 2인승 전동카트에 1인 1캐디로 운영한다. 문을 연 지 얼마 안 돼 페어웨이 잔디는 양탄자를 깔아놓은 것처럼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오션코스에선 나이트 플레이도 가능하다. 산에서 내려다보는 바다가 눈부시게 아름다운 마운틴코스는 페어웨이가 굉장히 넓어 마음껏 티샷할 수 있다.
마운틴코스(몬테코스)는 국내 산악지형과 비슷하다. 다만 나무가 별로 없다. 마운틴코스가 그렇듯 홀의 길이가 장난이 아니다. 장타자의 호쾌한 샷을 유도한다. 페어웨이는 운동장처럼 넓다. 아무 곳에나 쳐도 볼은 거의 페어웨이를 찾아갈 정도다. 드라이빙 레인저는 해외 외국인 강사(한국 일본 호주 등)를 초빙해 골프연습을 하기 위해 방문한 이들에게 최적의 훈련프로그램을 제공한다. 3D(3차원) 연습장도 개설해 실전감각을 쌓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건물은 총 3층으로 1층과 2층은 24개의 연습타석, 3층은 지구력 향상을 위한 트레이드밀 훈련과 3D 연습장으로 구성됐다.
326개 객실에 환상적 일출 풍경 매력
FLC럭셔리호텔 퀴논은 푸껫공항에서 40분, 시내 중심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있다. 5성급 호텔의 외관은 크루즈 형상을 닮은 디자인으로 층별로 물결치는 듯한 모양을 갖추고 있다. 퀴논 호텔은 총 326개의 객실로 구성돼 있으며 개방돼 있는 디자인으로 환상적인 일출과 일몰을 바라보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스튜디오 스위트와 스튜디오 스위트 디럭스, 패밀리 스위트 플러스, 스튜디오 스위트 플러스, 패밀리 스위트, 패밀리 스위트 디럭스 등 총 6종의 객실과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된 스파센터와 해수로 채워져 있는 넓은 수영장은 가족여행객은 물론 신혼여행객이 가장 좋아하는 코스이기도 하다. 호텔에는 총 5개의 레스토랑과 바가 준비돼 있다.
테라스베이 레스토랑은 리조트의 메인 레스토랑으로 매주 일요일 저녁엔 편안한 재즈음악을 들으며 리조트 가든에서 식사할 수 있다. 수영장에는 오션 풀바가 있고 리조트 1층 로비에서 멋진 뷰를 즐기며 칵테일을 마실 수 있는 코라다라운지가 있다. 멋진 전망을 바라보며 칵테일과 함께 식사할 수 있는 더 프라임뷰 스카이바도 이채롭다. 세계적인 셰프들이 만들어내는 음식 맛도 예술이다. 클럽하우스에서 라운드 뒤 시원한 생맥주와 먹는 쌀국수는 별미 중 별미. 수백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센터를 비롯해 소규모로 회의할 수 있는 세미나실도 갖추고 있다. 제트스키를 비롯해 스노쿨링, 바나나보트 등 해양스포츠는 덤이다.
여행 메모
에이투어스(주)는 베트남 퀴논 FLC럭셔리호텔&리조트에서 숙박하며 매일 18홀을 라운딩하는 4박6일 상품을 내놨다. 마운틴코스를 3회 이용하고, 오션코스는 1회 이용할 수 있으며 전 일정 식사가 포함돼 있다. 169만원부터.
김하민 여행작가 ufo204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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