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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철강업계도 트럼프에 무역조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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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수입 제한 해달라" 서한


[ 이설 기자 ] 미국 철강업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철강 수입 제한을 촉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철강협회·철강제조협회는 백악관과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수입 철강이 미국의 철강산업을 잠식하고 있다”며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긴급조치를 내려줄 것을 요구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수입 제품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되면 긴급하게 수입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한 법이다. 이들은 “지금 미국에서 구할 수 없는 제품만 제외하고 모든 주요 철강 수출국과 철강 제품을 규제하는 광범위한 해결책을 시행하라”고 주장했다. 이 서한에는 AK스틸, 팀켄스틸, 뉴코어, 아르셀로미탈USA 등 미국의 대형 철강업체들이 서명했다. 미국 철강업계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철강 수입을 제한하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낸 것은 지난해 8월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에도 “한국 터키 등의 철강업체들이 초과 생산분을 미국에 수출해 국내 철강업체의 가동률은 75%를 맴돌고 있다”며 수입제한 조치를 요구했다.

이설 기자 solidarit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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