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외식물가
[ 이유정 기자 ] 외식 업체들이 잇따라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과 임대료, 재료비 등 외식업체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3대 비용이 한꺼번에 올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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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롯데리아, KFC, 놀부부대찌개, 신선설농탕, 쥬시, 죽이야기 등도 일제히 가격을 올렸다. 편의점 GS25는 일부 도시락 및 김밥·삼각김밥 등의 가격을 100~300원 인상했다.
미역국 전문 프랜차이즈 ‘오복미역’은 이달부터 1만원대인 가자미미역국·전복조개미역국 등의 가격을 1000원 인상했다. 전국 680여 개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신전떡볶이’는 떡볶이 가격을 500원 올렸다.
일부 프랜차이즈에서는 본사가 가격을 올리지 않자 점포별로 가격을 인상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한 치킨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정부가 가격 인상에 민감하다 보니 본사가 먼저 나서기 어렵다”며 “일부 지역 가맹점주가 자체적으로 500~1000원씩 가격을 올린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가격 인상이 부담스러운 업체들은 서비스를 줄이는 방식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패밀리레스토랑 TGI프라이데이스는 무료로 제공하던 식전 빵 서비스를 이달부터 중단했다. 대신 ‘BLT 나초칩’과 ‘토마토 부르게스타’ 등 새로운 식전 메뉴를 유료(각 2000원)로 선보였다. 치킨을 시키면 서비스로 제공하던 콜라 또는 무, 소스 등을 유료로 제공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일부 업체는 건당 3500~4000원 정도인 배달업체 이용료(배달비)를 소비자에게 따로 받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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