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4일 롯데푸드의 올해 수익성 개선세가 뚜렷해지면서 주가도 회복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김태현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한 3868억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은 68% 증가한 41억원으로 집계됐다"며 "영업이익의 경우 아이스크림 가격정찰제 및 판촉 비용 절감 효과로 인해 시장의 기대치(23억원)를 크게 웃돌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매출액은 그간 시장이 우려해 온 국내외 분유 판매 부진의 영향과 더불어 매출에누리가 4분기에 일시 반영, 컨센서스(4184억원)에 다소 못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그룹의 분할·합병 과정에서 대홍기획, 롯데캐피탈 등 관계회사 주식 처분에 따른 영업외수익이 반영돼 당기순이익도 전년보다 1200% 늘어난 573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롯데푸드의 올해 조제분유 수출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김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8.1%와 28% 증가한 1조9648억원과 83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작년 수익성 하락의 주요 요인이 해소됐기 때문에 올해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지난해 중국쪽 조제 분유 수출은 200억원을 소폭 밑돈 것으로 보인다"며 "2016년(약 400억원)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사드로 촉발된 중국과의 갈등이 완화됨에 따라 조제분유 수출이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작년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와 4분기에 전분기 대비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김 연구원은 전했다. 베트남 분유 수출도 아직 매출은 작지만 매년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어 중장기적 측면에서 주목된다는 것.
그는 "후레시델리카가 외형 및 수익성을 견인할 것"이라며 "올해는 편의점쪽 신선제품 판매 확대와 대기업 조식 메뉴 등 B2B 납품이 늘면서 20% 수준의 외형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량이 늘면서 평택공장 가동률도 증가, 유지식품 부문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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