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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할인 전문점에서 건강 전문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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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대표, 20주년 비전
"소비자에 건강 상품 제안"
건강식품 PB 14종 선보여
신선식품은 산지 관리 강화



[ 류시훈 기자 ]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는 지난해 12월29일 페이스북에 새해 인사와 함께 전단 한 장을 올렸다. 2018년 핵심 경영전략의 하나인 ‘Health is Everything’이란 문구가 큼지막하게 들어간 롯데마트 전단이었다. 김 대표는 신년사에서 “창립 20주년인 올해 ‘건강’이라는 하나의 가치에 집중하는 건강가치 제안 전문회사로 롯데마트의 20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창립 20년을 맞아 “롯데마트는 이제 대형마트가 아니다. 건강가치를 추구하는 유통업체가 되겠다”고 23일 선언했다. 낮은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대형마트에서 벗어나 건강이라는 핵심 가치를 추구하는 유통회사로 변신하겠다는 의미다. 유통의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어 차별화하지 못하면 성장하지 못할 것이란 게 김 대표의 생각이다. 그렇게 찾아낸 차별화 포인트가 ‘건강’이다.

상품 전략도 크게 달라진다.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상품을 매달 쏟아낼 계획이다. 다음달 선보이는 건강기능식품 자체브랜드(PB)가 그 시작이다. 롯데마트는 이를 위해 인간이 겪는 눈 간 등의 건강 장애를 14가지로 분류하고, 이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제품 14종을 출시하기로 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두 달치 분량을 플라스틱 통에 담은 제품과 2주간 미리 경험해 보거나 여행 중에도 먹을 수 있도록 파우치 형태로 포장한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14종의 건강기능식품은 해빗(Hav’eat)이라는 브랜드로 판매된다. 해빗은 친환경 유기농 등 웰빙 상품군과 건강기능식품 등을 취급하는 롯데마트의 프리미엄 PB다.

신선식품 분야에서는 산지 위생 관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친환경 농산물의 재배와 수확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농가와의 계약재배 비율도 확대한다. 신선식품 품목도 건강이라는 가치에 걸맞은 방식으로 재배와 생산이 이뤄지는 상품으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다음달부터 롯데마트에서 판매되는 완도의 전복이 한 예다. 롯데마트는 “강화된 위생설비를 갖출 수 있는 업체를 발굴했고, 그 기준에 맞게 생산한 전복이 소비자 식탁에 올라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강가치 제안 회사’라는 새로운 전략은 마케팅에도 적용한다. 올해 처음 발행된 롯데마트 전단 1면에는 시중에서 대용량으로 판매되던 건강기능식품을 간편하게 소포장한 것을 실었다. 두 번째 발행한 전단엔 건강한 생활습관을 위해 실내에서 운동할 수 있는 다양한 기구와 요가매트, 짐볼 등을 함께 제안했다.

김 대표는 “소득 수준 향상과 1인 가구 확대, 고령화 현상으로 소비자의 관심은 건강으로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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