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선거가 장인화 동일철강 회장과 허용도 태웅 회장의 2파전으로 펼쳐진다.후보로 나선 김성태 코르웰 회장이 장인화 회장의 손을 들어주면서 사퇴했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추락하고 있는 부산 경제를 살려내기 위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는 젊고 아이디어를 갖춘 상공인이 상의 회장을 맡아야한다고 생각해 후보를 접고 장 회장을 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의 실현을 감당할 수 있고, 중앙무대에서 활동 경륜과 정부와의 소통이 가능한 준비된 50대 장년의 장 후보가 회장 적임자로 판단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상의 회장 선거는 2파전으로 본격화되고 있다.장 회장과 허 회장는 주요공약을 발표하고 마지막 표잡기에 나섰다.
장 후보(왼쪽)는 “부산 성장 동력이었던 제조업과 조선, 자동차, 부품소재, 해운 등이 한계에 달했다”며 “현재 추진되고 있는 북항 재개발, 서부산권 개발, 동부산 관광단지 조성 등 대형 개발 프로젝트에서 새로운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금융센터에 이전한 금융기관의 핵심 기능 완전 이전과 국제 수준의 금융 인프라 구축,지역 원로 상공인과 중견 기업인 참여한 대통합위원회를 설치해 새로운 부산의 성장동략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허 후보(왼쪽)는 부산 경제의 어려움을 조선 자동차 등 전통 산업의 부진에서 비롯된 것인 만큼 전통 산업의 부활과 신 성장 산업의 육성에서 답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조업 고도화를 위한 스마트 팩토리 지원,개별 기업 경영 지원 및 기업애로 해소,경제 현안 대책 수립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허 후보는 부산상의는 “상공계와 상공인의 권익을 보호하고 이익을 대변해야 한다”며 “부산상의 발전을 위해 상공인의 참여를 확대해 부산 상공계의 화합과 발전을 위한 교류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차기 회장 후보는 오는 26일 상의의원 간담회에서 118명의 의원에 의해 결정된다.
현재 장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은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박수관 와이씨텍 회장,박용수 골든블루 회장,최삼섭 대원플러스건설 회장,최순환 그린조이 회장 등이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허 부보 측은 박수복 대륙금속 회장,이남규 광명잉크제조 회장,정용환 부산시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오용범 동진 회장,백정호 동성화학 회장 등이 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상공인은 “2파전으로 펼쳐지는 회장 선거 후보들이 치열한 유치경쟁을 펼치면서 아주 근소한 표차이가 예상된다”며 “유동표가 20여표나 있는 만큼 3일 남은 선거기간동안 얼마나 많은 기업인을 끌어들이는 것인가에 승패가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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