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태영건설, 블루뱅크가 국내 최초로 ‘호기성 그래뉼 슬러지(AGS)’를 이용한 하수고도처리 환경신기술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기술은 기존에 일반적으로 하수고도처리 공법에 사용되었던 활성슬러지(하수를 처리하는 미생물)를 입상화시킨 호기성 그래뉼 슬러지를 이용한다. 기존 생물학적고도처리 공법 대비 수질 처리 속도가 빠르고 처리효율이 우수하다. 미생물 침전성이 빨라져 하수 처리장 건설·운영비, 에너지 소모량, 건설 부지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킨다. 하수의 질소 처리효율이 높아 겨울철에도 안정적으로 방류수 수질 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3사가 공동으로 3년간 연구 개발 끝에 신기술을 개발했다. 환경부 환경산업기술원의 글로벌탑 하폐수 고도처리사업단(단장 김지태 경기대 교수)의 연구개발 과제로, 상용화를 위한 개선 작업에 들어갔다. 용인시 천리하수처리장에 하루 3000㎥ 규모의 테스트 베드를 설치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향후 2025년까지 신규 하수처리장, 30년 이상된 50여개의 노후 하수처리장의 개량·보수 사업에 활용된다.
이윤규 태영건설 기술연구소장은 “차세대 하수처리의 핵심기술”이라며 “기존 하수처리장 개량, 노후되는 하수처리장 신설 등에 다각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순전 롯데건설 기술연구원장은 “방류수질 강화 등 하수도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3사가 협력해 신기술을 공동 개발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기술에 대해 기술 신규성과 우수성을 평가하는 신기술 인·검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정부 발주공사에 사전 입찰자격심사시 가점 혜택을 받는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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