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는 23일 미국의 세이프가드 발동에도 수출 물량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중국 캐내디언솔라와 태양전지 공급을 계약하는 등 태양광 사업의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정부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세이프가드를 발동해 대한민국 태양전지를 연간 2.5GW까지는 관세를 적용하지 않으며, 그 이상의 태양전지와 모듈에 대해 1년 차에는 30%, 2년 차 25%, 3년 차 20%, 4년 차 15%의 관세를 적용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미국 직수출 태양광 물량이 많지 않기에 영향이 적다"며 "미국 시장에서 경쟁하는 중국 업체들의 반덤핑 관세가 최근 더욱 높아졌기에 신성이엔지 제품에 대한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높다"고 했다.
신성이엔지는 2017년 세계 최고 수준의 단결정 PERC 태양전지의 양산 효율이 21.7%를 기록하며 해외 수출 물량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난해에는 3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신성이엔지는 태양전지와 모듈 생산의 70% 내외를 수출하고 있다. 태양광 모듈은 일본과 아시아 지역에 수출 물량이 크고, 태양전지는 중국, 캐나다 등에 주로 수출을 하고 있다.
김동섭 신성이엔지 부사장은 "당사는 최근 PERC 태양전지 200MW 계약을 체결했고, 이는 2.5GW에 적용이 안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비관세 적용인 한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강하게 올 수 있기에 이번 결정으로 끼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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