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은 23일 통합 반대파의 해당(害黨)행위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당무위원회를 연기했다. 이에 따라 이날 논의 예정이었던 반대파 의원들에 대한 징계도 자연스럽게 뒤로 미뤄졌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이날 한국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반대파 '개혁신당(가칭)창당추진위원회' 명단에 이름을 올린 18명 의원 모두에 대한 징계를 논의할 경우 거기에 이름이 올라가 있는 중립파 의원들마저 (반대파로) 돌아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와 당무위원회의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명단에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들어가 계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중립파에 대한 설득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통합 반대파는 개혁신당창당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2월6일 중앙당창당대회를 여는 등 창당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명백히 도를 넘는 행위"라며 "당대표로서 당헌당규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김소현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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