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만기로 ABCP 발행
GS건설이 연대보증해 신용보강
≪이 기사는 01월22일(15: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중견 건설사 디에스디삼호가 대출채권 유동화로 550억원을 조달했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디에스디삼호는 지난 19일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8개월 만기로 550억원 규모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을 발행했다. SPC가 ABCP를 발행해 마련한 자금을 디에스디삼호에 대출해주는 구조다.
기초자산인 대출금 550억원의 만기도 ABCP와 같은 8개월이다. 원금은 만기에 일시 상환하며 이자는 대출일인 이날 지급됐다. 디에스디삼호가 기한이익상실(차입금 즉시 상환) 상태에 놓이는 등 어떤 경우에 처하더라도 이미 지급한 이자는 돌려받을 수 없다는 조건을 걸어놨다.
디에스디삼호는 자산유동화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현재 시행을 맡고 있는 공사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2도시개발구역 2-3블록에 아파트 단지를 짓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7월 사업계획을 승인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공은 GS건설이 맡을 예정이다.
시공사인 GS건설이 디에스디삼호의 대출에 연대보증을 서기로 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를 반영해 이번 ABCP의 신용등급을 7개 단기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2-’로 평가했다.
디에스디삼호는 1990년 설립된 중견 건설사로 토목공사 및 주택건설을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경기도 수원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지분 41.09%를 들고 있는 기획재정부가 최대주주다. 이 회사가 대규모 아파트 미분양 사태로 경영난으로 세금을 납부할 여력이 없었던 2013~2014년, 김언식 회장이 나서 보유 지분 77.48%의 절반 이상을 기재부에 물납하는 방식으로 세금을 냈다. 2016년 말 기준 김 회장의 지분율은 27.48%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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