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 신임 원장
[ 김희경 기자 ] “신(新)한류 확산을 위해 장르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해외콘텐츠비즈니스센터 역할도 확대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방송, 게임 등 장르 중심의 정책 지원을 전담하는 2개 부서를 신설할 예정입니다.”
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장(사진)은 17일 서울 광화문 콘텐츠코리아랩 기업지원센터에서 취임 기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김 원장은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조직 혁신안을 태스크포스팀에서 만들고 있다”며 “문화체육관광부와의 협의도 거의 마무리돼 다음주쯤 이사회를 거쳐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일 취임한 그는 다음기획 대표, 음반제작자연대 대표를 맡는 등 엔터테인먼트업계에서 활동해 왔다. 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 겸임교수, 세한대 실용음악학부 전임교수 등도 지냈다.
그는 민간 전문가 영입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특히 해외콘텐츠비즈니스센터에 개방직을 만들 방침이다. 콘텐츠진흥원은 영국, 미국,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6개국에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내부 직원들이 기간을 정해 순환 근무를 한다. 김 원장은 “시장 동향 분석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으로 콘텐츠를 판매할 수 있는 마케팅과 세일즈 기능을 갖추고 있는 전문가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정성 논란이 일었던 지원 사업의 투명성도 강화할 방침이다. 지원 사업의 최종 결과를 공지할 때 단계별 절차와 평가위원 실명 등을 상세히 공개하기로 했다. 내부 직원은 평가 시 업무를 돕는 간사로만 참여하도록 하고, 외부 전문가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그는 “2000여 명의 인력 풀이 확보돼 있다”며 “이 가운데 전문성이 뛰어난 사람들을 선별하고 각별히 관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신뢰 회복도 강조했다. 김 원장은 “콘텐츠진흥원의 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제도적 개선과 함께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문화예술 철학이 콘텐츠업계에서도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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