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점 맴도는 가상화폐 대책
리얼미터, 성인 504명 설문
[ 오형주 기자 ] 국민 대다수는 투기 등 이상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상화폐 시장에 규제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면서도 거래소 폐쇄와 관련해선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12일 전국 성인 504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4.4%포인트)를 보면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42.6%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거래소 폐쇄에는 반대하지만 규제는 필요하다’(35.6%), ‘거래소 폐쇄와 규제 모두 반대한다’(12.1%) 순이었다.
가상화폐 규제 여부 찬반만 살펴보면 전체 응답자의 78.2%가 ‘규제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거래소 폐쇄에 대해선 의견이 다소 엇갈렸다. 거래소 폐쇄를 반대하는 응답 비중이 47.7%로 찬성 의견(42.6%)보다 5.1%포인트가량 높았다. 시장과열을 진정시키고 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규제는 일정 부분 필요하지만 거래소 폐쇄처럼 거래 자체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방안에는 거부감을 느끼는 국민이 적지 않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가상화폐 투자 경험을 묻는 항목에서는 86.4%가 ‘투자한 적 없다’고 답했다. 이들 중에선 ‘거래소 폐쇄 찬성’ 응답이 46.3%에 달해 전체 응답자 평균(42.6%)을 웃돌았다. 반면 ‘현재 투자 중’이라고 답한 이들 가운데서는 ‘폐쇄·규제 모두 반대’ 응답이 44.0%로 가장 높았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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