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콘의 최대 수요지역인 서울·경인지역을 거점으로 해 업계 1위로 자리잡았습니다. 친환경 사업과 수직계열화에 집중하는 한편 아스콘 사업장을 추가로 인수해 회사 성장을 이끌 계획입니다.”
아스콘(아스팔트 콘크리트)·레미콘 제조회사인 에스지이의 박창호 대표이사 회장(사진)은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스콘 시장 점유율은 2013년 10.7%에서 지난해 26.7%까지 올라갔다”며 “2020년에는 39.2%까지 높이겠다”고 말했다. 에스지이는 오는 2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2009년 설립된 에스지이는 서울·경인지역에 5개 아스콘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다. 에스지이를 창업한 박 회장은 “폐아스콘을 재활용해 만드는 순환아스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 중온아스콘, 산업폐기물을 원자재로 활용한 에코아스콘 등 친환경 제품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부터 폐아스콘 의무사용 등 환경기준이 강화 적용된다”며 “이에 맞는 순환아스콘 설비 등을 운영하고 있는 곳은 에스지이를 포함해 소수라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수직계열화와 아스콘 사업장 추가 인수 등 향후 성장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석산을 개발해 아스콘의 재료인 골재를 자체 조달하는 등의 방법으로 수직계열화를 이루고 원가 절감 효과를 누리겠다는 생각이다. 아스콘 사업장의 추가 인수도 고려하고 있다. 아스콘 사업은 인허가가 필요한데 에스지이의 주력 사업처인 서울·경인지역은 신규 인허가를 받기 어려운 상태다. 박 회장은 “인허가를 받은 사업장을 인수해 현재 서울 서남부 지역과 일부 경인지역 시장에서 서울 다른 지역 및 경기도 일대까지 넓혀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향후 아스콘 산업에 대기업·중견기업이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우려 요인이다. 이에 대해서는 “서울과 경인지역을 확실히 확보한다면 대기업이 시장에 진입한다 해도 큰 위협요인이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스지이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860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을 냈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6300~7200원으로 오는 11~12일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을 통해 확정한다. 총 313만2530주를 공모하며 이중 80%(250만6024주)는 신주발행, 20%(62만6506주)는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의 구주매출이다. 18~19일 청약을 받아 2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대신증권, 인수회사는 KTB투자증권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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