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회사채 4600억 만기도래
≪이 기사는 01월08일(14: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현대제철이 올해 첫 자금조달 수단으로 기업어음(CP)를 선택했다. 이달 말 대규모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있지만 단기 유동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이날 2000억원 규모 CP를 발행했다. 1000억원은 만기 15일짜리, 나머지 1000억원은 60일짜리다. CP 신용등급은 가장 높은 'A1'이다.
연간 14조원 규모 매출을 올리는 현대제철은 지난해부터 대규모 장기 회사채와 CP 발행을 동시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유동성을 관리해왔다. 2017년 1~9월 중엔 만기 1개월 이내로만 모두 7000억원어치 CP를 발행, 상환했다. 연말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수년 간 7000억~8000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이달 말 회사채로 3000억원 이상을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기존 차입금 상환 등에 쓰기 위해서다. 올해 회사채 만기도래 물량은 모두 8700억원이다. 오는 29일 1600억원을 시작으로 3월 말까지 4600억원을 갚아야 한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1조400억원의 현금을 조달한 회사채시장 굴지의 고객이다.
재무구조 안정 추세에 힘입어 지난해 1월엔 최초 3000억원 모집에 1조4300억원이 몰리는 인기를 자랑하기도 했다.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5월 회사채를 발행한 LG화학 50회(참여금액 1조7700억원)에 이어 역대 2위 참여 기록이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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