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8일 카카오에 대해 암호화화폐 회사인 두나무(업비트)의 가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21만원으로 23.5% 상향조정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정호윤 연구원은 "카카오는 국내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로 급부상한 업비트를 개발한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며 "업비트의 이익규모를 고려해 보았을 때 두나무(업비트)의 가치가 일정부분 카카오의 적정 기업가치에 반영되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암호화폐(가상화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카카오는 암호화폐의 핵심 관련주로 시장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카카오의 두나무에 대한 지분은 8.8%이지만 카카오의 100% 자회사인 케이큐브벤처스가 두나무의 지분을 약 13.3%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가 3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 청년창업펀드가 약 3.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업비트의 이달 거래대금은 약 7조~ 8조원 사이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계산된다"며 "일 평균 거래수수료는 단순하게 7조원x0.05% x 2 로 계산할 경우 약 70억원 규모로 추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암호화폐시장이 어떻게 흘러갈지를 예측하는 것은 여전히 쉬운 일은 아니다"라면서도 "여러가지 가능성들을 동시에 고려하더라도 현재 업비트의 이익규모를 고려해 보았을 때 두나무의 가치가 일정부분 카카오의 적정 기업가치에 반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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