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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만, 현대차그룹 두번째 외국인 사장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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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계열사 사장단 인사

제네시스·브랜드'N' 주행성능 높여
BMW서 영입 2년 만에 승진

김정훈·문대흥·박동욱 사장 승진
50대 전면 배치… 쇄신 인사 단행
이형근 부회장 등 5명 일선 퇴진



[ 장창민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시험·고성능차담당 부사장(60) 등 4명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사장급 인사를 했다. 이형근 기아자동차 부회장(66) 등 사장급 이상 기존 경영진 5명은 이번에 퇴진했다. 실적 부진에 따른 위기를 타개하고 글로벌 미래차 경쟁에서 주도권을 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쇄신 인사에 시동을 걸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외국인 사장 2명으로 늘어

현대차그룹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5일 발표했다. 비어만 신임 사장은 BMW의 고성능차 개발을 총괄하다가 2015년 현대·기아차에 합류했다. 그는 BMW에서 30여 년간 고성능 ‘M’ 시리즈 차량 개발을 주도한 인물이다. 현대·기아차에선 고성능차 브랜드 ‘N’을 선보였으며 제네시스 G70과 스팅어 개발도 이끌었다. 비어만 사장의 승진으로 현대차그룹 내 외국인 사장은 기존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총괄 사장을 포함해 두 명으로 늘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기아차 외 계열사 네 곳의 최고경영자(CEO)도 교체했다. 김정훈 현대·기아차 구매본부장(57)을 현대글로비스 사장으로, 문대흥 현대·기아차 파워트레인담당 부사장(57)을 현대파워텍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박동욱 현대건설 재경본부장(55)은 사장으로 승진해 새 사령탑을 맡는다.


김 신임 사장은 현대·기아차 구매관리사업부장, 통합구매사업부장, 구매본부장 등을 지냈다. 부품사들의 원만한 협력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 신임 사장은 현대·기아차의 차세대 엔진과 변속기 개발 등에 기여했다. 박 신임 사장은 현대차와 현대건설 재경본부장을 거친 ‘재무통’으로 현대건설의 수익성 강화를 주도할 전망이다.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53)은 현대위아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현대모비스 인사실장, 현대차 경영지원실장을 거쳐 2007년부터 현대글로비스 사장을 맡아 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로 50대 중·후반 임원이 주로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그룹 사장단의 평균 연령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부회장 수는 7명으로 줄어

2010년부터 기아차를 이끌어 온 이형근 부회장을 비롯해 김해진 현대파워텍 부회장(62),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66), 윤준모 현대위아 사장(64), 김태윤 현대차 중국사업담당 사장(66) 등 60대 CEO 5명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들은 고문직을 맡는다.

이번 인사로 그룹 내 부회장 수는 9명에서 7명으로 줄어들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둘째 사위인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을 비롯해 김용환(그룹 기획조정) 윤여철(그룹 노무·국내생산) 양웅철(연구개발총괄) 권문식(연구개발본부장) 우유철(현대제철) 부회장 등이다. 그룹 내 사장급 임원은 그룹 총괄부문과 계열사 대표 등을 합쳐 20여 명이다.

그룹 안팎에선 고위 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추가 인사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경영환경 역시 녹록지 않아 쇄신 인사가 이어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현대차그룹의 사장급 이상 인사는 수시 인사이기 때문에 따로 시기는 정해져 있지 않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말 루크 동커볼케 현대디자인센터장을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총 310명의 임원(부사장급 이하) 승진 인사를 했다. 승진자 수는 전년(348명)보다 11% 줄었다. 다만 부사장 승진자 수는 15명으로 전년보다 늘려 미래 리더 후보군을 넓혔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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