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2차 종합계획
2021년까지 4조 규모 육성
[ 오형주 기자 ] 정부가 승마산업 육성 등을 통해 말산업을 2021년까지 4조원 규모로 키우고, 관련 일자리를 3만여 개로 늘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말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1일 발표했다. 2012~2016년 시행한 제1차 종합계획에 이은 두 번째 말산업 육성책이다.
말산업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승마시설을 확충한다. 2016년 57㎞ 수준이던 농어촌 승마길은 2021년 500㎞까지 확대한다. 농어촌형 승마시설 50곳은 환경을 개선하고, 새로 25곳을 설치하기로 했다.
2021년까지 유소년 승마단을 100개 창단하는 등 승마 대중화도 추진한다. 승용마 조련 지원을 자부담 40%에서 20%로 완화하고 조련센터 다섯 곳을 추가한다. 2021년에는 말 이력제를 도입한다. 우수 외국산 말의 도입 조건을 완화하고 신규 경마장을 설치한다.
농식품부는 말산업 육성을 위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7619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계획이 시행되면 말산업 규모는 2016년 3조4000억원에서 2021년 4조원으로, 관련 일자리는 같은 기간 2만4000명에서 3만 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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