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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볼 만한 공연] 요즘 가장 핫한 뮤지컬 4選 매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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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를 맞아 쇼핑몰, 놀이시설 등이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가족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화도 쇼핑도 외식도 좋지만 가장 묵직한 여운을 오래 가져갈 수 있는 이벤트는 역시 공연 관람.

노련한 배우들이 선보이는 연기와 폭발적인 가창력이 조화로운 공연 한 편 골라 한 해 동안 고생한 스스로에게 선물을 해 보는 것은 어떨까.



◆ 뮤지컬<광화문연가> - 3000석 가득 메운 환호성과 기립박수

가장 최근 개막한 뮤지컬 <광화문 연가>(제작: CJ E&M, (재)세종문화회관 서울시뮤지컬단)는 지난 15일 첫날 3000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성과 기립박수 속에 막을 올렸다.

추억정산 기억소환이란 타이틀에 걸맞게 누구나 공감할 법한 감성 넘치는 스토리와 세대불문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故이영훈 작곡가의 음악의 힘으로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에게 호응받기에 충분했다.

CJ E&M과 서울시뮤지컬단이 최초로 공동 제작하는 뮤지컬 <광화문 연가>는 임종을 앞둔 주인공 명우의 마지막 1분에 자신의 젊은 날을 회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다룬다. 죽음을 앞두고 첫사랑 수아를 마주하는 ‘중년 명우’ 역에 안재욱, 이건명, 이경준, 명우의 시간 여행 안내자이자 극의 서사를 이끌어가는 ‘월하’ 역에는 정성화, 차지연, 풋풋하고 순수했던 시절의 ‘젊은 명우’ 역에 허도영, 김성규, 박강현, 주인공 명우가 마주치는 ‘중년 수아 역’에 이연경, 임강희, 애틋한 기억으로 남은 첫사랑 ‘젊은 수아’ 역에 홍은주, 린지, 항상 명우의 옆을 지켜주는 ‘시영’ 역에 유미, 이하나, 중년 수아의 남편인 ‘중년 중곤’ 역에 박성훈, 젊은 수아의 선배였던 ‘젊은 중곤’ 역에 김범준이 출연한다.

공연은 내년 1월 1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좌석 등급에 따라 네이버 예매시 할인 혜택이 있다.



◆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 사랑스럽던 한 여자의 잔혹한 질주

사랑스럽던 한 여인 마츠코의 드라마틱한 삶은 다룬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이 내년 1월 7일 폐막을 앞두고 있다.

지난 10월 27일에 개막 후 많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주고 사랑 받기를 원했던 여인 마츠코의 기구한 삶을 매력적인 캐릭터와 흡인력 있는 스토리로 그려낸 일본의 소설가 야마다 무네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국내외 처음으로 무대화가 된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국내 뮤지컬계 대표 창작진 김민정 연출, 민찬홍 작곡, 김윤형 음악감독, 정도영 안무가, 박동우 무대 디자이너 등이 의기 투합하여 눈과 귀를 사로잡는 음악, 조명, 영상 등을 통해 마츠코의 30년 간의 일생을 뮤지컬만의 매력으로 섬세하고 감각적으로 그려냈다.

또한, 누구보다도 많은 사랑을 남겼던 여인 마츠코 역에는 박혜나와 아이비가 캐스팅 되어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마츠코를 선보였으며, 한 여자만을 사랑했던 류 역에 강정우, 강동호, 전성우, 마츠코를 통해 진정한 행복을 깨닫는 쇼 역에 김찬호, 정원영, 정욱진 등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이 함께하여 개성 강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이 외에도 이영미, 정다희, 원종환, 정민, 김주호, 이서환, 양형석, 임하람, 정휘욱, 김의환, 이강준, 서예림, 김환희, 김미미, 정예주까지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에 없어서는 안될 캐릭터들의 탄탄한 연기까지 더해져 매 공연마다 관객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공연 막바지를 맞아 ‘굿바이 할인’을 진행한다. 오는 1월 5일 공연까지 R석 50,000원, S석 30,000원의 할인된 금액으로 마츠코의 일생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다. 1월 7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 다시 보고 싶은 뮤지컬 1위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는 빈센트 반 고흐와 테오 반 고흐 형제가 주고 받은 700여통의 편지와 그가 남긴 수많은 명작들을 무대 위에 펼쳐내며 세계적인 화가 반 고흐의 짧지만 강렬했던 삶의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무대 위 살아 숨쉬는 고흐의 명작과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의 영혼을 담은 아름다운 음악으로 관객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채워준다는 입소문으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고흐의 동생 ‘테오 반 고흐’역에는 초연부터 함께하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한 김태훈, 박유덕이 돌아오며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력으로 사랑 받고 있는 임강성과 최근 다양한 작품을 통해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유승현이 함께하며 더욱 새롭고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담아낸다.

내년 1월 2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관람이 가능하다. 조기예매 할 경우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 뮤지컬 <모래시계> - 환호와 기립박수 유발하는 웰메이드 창작뮤지컬

국민 드라마 <모래시계>를 원작으로 국내 최정상의 뮤지컬 배우들과 최고의 제작진이 참여한 뮤지컬 <모래시계>는 드라마의 탄탄한 스토리와 캐릭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뮤지컬 장르의 특성을 잘 살린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드라마의 감정선을 더욱 북돋아주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 상징성과 현대적인 재해석인 가미된 세련된 무대, 신선호 안무감독과 서정주 무술감독이 협력하여 만든 강렬한 액션과 안무가 조화를 이룬 군무 등 ‘복합예술’이라고 불리는 뮤지컬의 매력을 극대화 시켰다.

특히, 드라마의 방대한 분량을 시대적인 배경에 대한 설명은 과감하게 축약하고, 태수, 혜린, 우석, 세 청년의 우정과 사랑에 초점을 맞춰 관객들로 하여금 잘못된 시대의 억압으로 인한 좌절, 이를 극복해 나가는 세 주인공의 감정선을 자연스럽게 따라갈 수 있게 만든 영리한 각색이 돋보인다.

박건형, 강필석, 조정은, 최재웅, 김지현, 신성록, 한지상, 장은아 등 배우들의 열연도 한 몫 했다.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와 가창력은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새로운 넘버들에 숨을 불어 넣었을 뿐만 아니라 각 캐릭터의 감정과 작품의 메시지를 관객에게 강렬하게 전달한다.

신선호 안무감독과 서정주 무술감독이 협력하여 만든 군무 장면은 단연 압권. 1막 5장에서 ‘재희’가 부르는 넘버 ‘그만큼의 거리’ 검도안무는 백미 중의 백미. ‘그만큼의 거리’는 ‘혜린’과 ‘태수’의 결혼이 결정되고, 이를 바라보는 ‘재희’의 심경을 표현한 넘버로 마치 액션 영화를 방불케 한다.

혼란과 격변의 현대사 속에 안타깝게 얽혀버린 세 주인공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앞으로의 날들을 살아 내기 위한 그들의 선택, 시대와 세대를 뛰어 넘는 이야기로 감동을 선사하는 뮤지컬 <모래시계>는 내년 2월 11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한편 한경닷컴 네이버 포스트에서는 이벤트를 통해 5명에게 티켓(1인 2매)을 증정한다. 자세한 사항은 '한경닷컴 포스트' 참조.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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