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8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4분기 영업적자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기존 16만70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내려잡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승우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은 전날 올해 별도 기준 매출액 2조3956억원과 영업이익 790억원 전망 공시를 했다"며 "환율 하락과 강재가격 인상에 따른 손실충당금(293억원), 현대비나신의 태풍으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4분기 영업적자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어닝쇼크에 따라 주당순이익(BPS)이 하락해 목표주가를 내려잡았다"며 "현대중공업의 대규모 유상 증자 계획 발표로 투자 심리가 악화된 점도 반영해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1.17배로 할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내년 매출액 가이던스가 2조7600억원으로 상향된 점은 긍정적으로 봤다. 올해 시작된 MR 탱커 수주 랠리가 본격적으로 실적으로 이어짐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46척의 MR탱커를 수주하며 미국발 화학제품 해상 물동량 증가 수혜를 보여주고 있다"며 "코스트 푸쉬(cost-push) 환경이 선가에 전가되고 있고 용선료도 오르는 등 우호적인 발주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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